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왕조 재건 목표' SKT T1, '마지막 퍼즐'도 손에 넣었다 [ST스페셜]
작성 : 2018년 11월 26일(월) 16:10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K텔레콤 T1이 왕조 재건을 위한 '마지막 퍼즐'까지 손에 넣었다.

SKT T1은 26일 공식 SNS를 통해 "서포터 '마타' 조세형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SKT T1은 '칸' 김동하, '크레이지' 김재희(이상 탑)-'클리드' 김태민, '하루' 강민승(이상 정글)-'페이커' 이상혁(미드)-'테디' 박진성, '레오' 한겨레(이상 원거리 딜러)-'마타' 조세형, '에포트' 이상호(이상 서포터)로 이어지는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SKT T1의 '왕조 재건'에 대한 각오를 엿볼 수 있는 영입이다. SKT T1은 자타공인 리그 오브 레전드 최고의 명문이다. 2013년과 2015년, 2016년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른 대회 우승 기록은 너무 많아 일일이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다. 2017년에도 LCK 스프링 스플릿과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에서 우승, LCK 서머 스플릿과 롤드컵에서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남겼다.

그러나 SKT T1은 2018년 들어 급격한 부진에 빠졌다. '후니' 허승훈, '피넛' 한왕호 등 주전 선수들이 팀을 떠났고, 이들의 공백을 신예들로 메우려 했지만 처참한 실패로 끝났다. 결국 LCK 스프링 스플릿 4위, 서머 스플릿 7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MSI와 롤드컵은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SKT T1이 영입한 선수들을 보면, 같은 실수를 두 번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 '블랭크' 강선구 등 주전급 선수들과 대거 계약을 종료했지만, 이번에는 신예가 아닌 '검증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특히 '칸' 김동하, '테디' 박진성, '마타' 조세형은 이번 이적 시장 각 포지션 최대어 중 하나로 평가받던 선수들이다.

SKT T1이 당장 최강의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돌풍의 팀' 그리핀이 막강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고, 젠지 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 kt 롤스터 등 기존 강팀들도 전력 강화를 위해 선수 영입에 열을 쏟고 있다. 또한 빛나는 구슬이 많은 만큼, 구슬을 꿸 시간도 필요하다. 2017시즌을 앞두고 '슈퍼팀'을 꾸렸던 kt도 첫 시즌에는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개성 강한 선수들이 모여 있는 만큼, 호흡을 맞추는데 진통과 시간 소요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SKT T1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는 점이다. 이제는 선수들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만이 남았다.

어느 때보다 한가한 가을, 또 어느 때보다 바쁜 겨울을 보낸 SKT T1이 다가오는 2019시즌에서 '왕조의 부활'을 선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