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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카 주니어스 선수단 버스, 리버 플레이트 팬들에 습격 당해…경기 연기
작성 : 2018년 11월 25일(일) 11:15

카를로스 테베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을 앞둔 보카 주니어스 선수단 버스가 '상대팀' 리버 플레이트 팬들의 습격을 받았다. 이 사건의 여파로 경기는 하루 연기됐다.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레이트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라이벌 클럽이다. 두 팀의 맞대결은 '수페르클라시코'로 불리며, 남미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꼽힌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남미의 챔피언스리그라고 할 수 있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에서 만났으며, 1차전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24일(현지시간) 우승팀을 가릴 2차전이 열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리버 플레이트 팬들이 보카 주니어스 선수단이 탄 버스를 향해 이물질을 투척했다. 이로 인해 버스 유리창이 깨졌고, 최루 가스까지 버스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보카 주니어스의 몇몇 선수들은 유리 파편에 다쳐 병원에 후송됐다. 남미축구연맹은 경기 시작 시간을 뒤로 늦추고 경기를 강행하려고 했지만, 보카 주니어스의 반발로 경기를 하루 미뤘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카를로스 테베즈는 "우리는 경기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하지만 남미축구연맹과 국제축구연맹(FIFA)가 경기를 강요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두 팀의 충돌은 처음이 아니다. 오랜 라이벌 관계로 인해 거의 맞붙을 때마다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15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16강전에서는 보카 주니어스 팬들이 리버 플레이트 선수들을 공격해 경기가 중단된 바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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