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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포차' 첫방] 몰카·마이크로닷 논란→힐링, 구설수 딛고 스타트
작성 : 2018년 11월 21일(수) 22:58

'국경없는 포차' / 사진=올리브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국경없는 포차’가 성공적인 가영업을 마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1일 방송된 올리브 예능프로그램 ‘국경없는 포차’에서는 박중훈, 신세경, 이이경, 에이핑크 윤보미, 샘 오취리가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식 포장마차를 오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프랑스로 향하기 전 한국 포장마차에서 모임을 가졌다. 신세경은 닭발을 먹으며 멤버들을 기다렸고, 이어 안정환, 박중훈 등이 등장했다. 멤버들은 어떤 메뉴를 준비할지 의논했고 안정환은 삼계탕을, 박중훈은 떡볶이를 추천했다.

이어 멤버들은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고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을 보며 감탄했다. 다음 날 박중훈, 신세경, 이이경, 샘 오취리는 오픈에 앞서 홍보에 나섰다. 이후 공개된 포장마차의 메뉴는 닭모래집볶음과 달걀말이, 라면, 떡볶이, 전 등이었다. 소주와 맥주, 막걸리, 복분자주 등의 음료도 있었다.

요리 연습에 빠져있던 중 첫 번째 손님이 다가왔다. 박중훈은 친절하게 안내했고 신세경과 이이경은 시식용 닭모래집볶음을 손님에게 줬다. 손님은 “너무 맛있다”며 감탄했다.

이어 두 번째 손님이 등장했고 이들은 “한국에 살았었다. 한국 음식이 그리웠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손님이 계속해서 방문했다. 주방을 맡은 신세경과 이이경은 몰려드는 손님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성공적으로 요리를 완성해내며 파리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국경없는 포차’는 한국의 정을 듬뿍 실은 포장마차가 국경을 넘어 해외로 가서 현지 사람들에게 한국 포장마차의 맛과 정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쿡방’ ‘먹방’ 예능 홍수 속 ‘포장마차 세계일주’라는 콘셉트를 차별점으로 내세운 ‘국경없는 포차’는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박중훈, 신세경 등의 출연과 프랑스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했다.

하지만 멤버들이 영업을 준비하고 요리를 하는 모습은 기존의 ‘쿡방’ 예능과 크게 다를 것 없었다. 특히 ‘윤식당’ ‘현지에서 먹힐까’ 등 해외에서 음식을 파는 류의 프로그램들이 앞서 이국적인 풍광과 손님들과의 소통으로 시청자에게 사랑받았던 것처럼 ‘국경없는 포차’ 역시 이 같은 포맷을 차용하며 무난한 전개를 이어나갔다. 포장마차에 찾아온 손님들의 각양각색 사연과, 이들과 소통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새롭진 않았지만 안방극장에 따뜻함을 선사하기엔 충분했다.

박경덕 PD는 앞서 프로그램의 차별점으로 수익금 기부를 꼽은 바 있다. 운영 수익금을 ‘국경없는 의사회’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이다. 이에 멤버들은 장사를 성공시키기 위해 전략을 짜기 보다는 정을 나누는 모습에 초점을 맞추면서 잔잔하게 프로그램을 완성해냈다. 요리보다는 소통과 정에 초점을 맞추며 ‘힐링’을 앞세운 셈이다.

‘포장마차 세계일주’는 첫 방송 전 해외촬영 중 스태프의 몰카 설치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또 프랑스 도빌 포차에 합류에 녹화를 마친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님 사기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면서 프로그램은 또 다시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소통을 강조한 따뜻한 이야기로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선사했고, 트렌드에 맞는 무난한 콘셉트로 첫 방송을 무사히 마쳤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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