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추승현 기자] 이태리가 개명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태리가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극본 임메아리·연출 송현욱)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태리는 지난 1998년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20년 동안 '이민호'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왔다. 그러던 중 그는 갑작스레 올해 6월 '이태리'로 개명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런 그에게 '뷰티 인사이드'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작품이다. 이민호에서 이태리로 활동명을 바꾸고 대중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름을 바꾼 후 첫 작품이어서 긴장도 많이 하고, 설렘도 있고, 부담감도 있었지만 첫 발을 잘 내디딘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의 개명 소식은 한동안 화제가 됐다. 20년 동안 활동했던 이름을 갑자기 바꾸겠다고 하니, 심지어 배우 김태리와 나라 이탈리아를 연상하게 만드는 '이태리'라는 이름을 선택했다고 하니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누리꾼들의 댓글을 모두 찾아본다는 그는 "이름에 관한 말들이 많더라"며 "그런 반응을 예상했었고, 그런 반응들까지 나중에 내 편으로 좋게 바꿔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예상은 했었지만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연기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냐에 따라서 그들의 마음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개명 소식은 갑작스러웠지만, 그는 5~6년 전부터 개명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고. 그는 "갑자기 이 이름을 생뚱맞게 선택한 건 아니고 계속 이 이름을 생각해왔다. 뭔가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제 배우 인생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김태리가 잘 되니까 따라 하냐'는 말들이 많더라. 사실 고민이 많았는데 예전부터 '이태리'가 1순위였다. 나라 이탈리아가 연상되는 점도 당연히 고민을 했는데 그냥 고민을 하고 걱정이 많다 보면 아무런 이름으로도 못 바꿀 것 같았다. 다른 이름은 그거에 맞는 고민이 있을 거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추승현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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