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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밝힌 퀄리파잉 오퍼 수락 이유 "자신 있다" [ST스페셜]
작성 : 2018년 11월 20일(화) 18:12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내년에 더 많은 기회가 올 것 같았다"

류현진(LA 다저스)이 밝힌 퀄리파잉 오퍼 수락 이유다.

류현진은 아내 배지현 아나운서와 함께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류현진 부부의 귀국 현장에는 엄청난 취재진과 인파가 몰려 류현진에 대한 높은 관심을 짐작케 했다.

류현진에게 2018시즌은 선수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한 해였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하기 때문이었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15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며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다저스는 눈부신 활약을 펼친 류현진을 그냥 놓칠 수 없었다. 류현진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해당 선수와 메이저리그 선수 상위 100명의 연봉 평균 금액으로 1년 재계약하는 제도다. 선수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할 경우, 1년간 원소속팀에서 뛰게 되며 다음 시즌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반대로 퀄리파잉 오퍼를 반대한다면 곧바로 시장에 나갈 수 있지만, 류현진을 영입하는 팀은 다저스에게 신인 지명권 1장을 넘겨줘야 한다.

류현진의 선택은 퀄리파잉 오퍼 수락이었다. 내년 시즌 시장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 익숙한 다저스타디움에서 뛸 수 있다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의 생각도 같았다. 류현진은 "몸 상태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자신이 있어서 1년 계약에 도전했다. 또 내년이 되면 선수 입장에서 기회가 더 많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또 "에이전트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시장 상황도 봤다"면서 "몸이 괜찮다면 내년이 조금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결정은 빨리, 쉽게 내렸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면서 류현진은 다저스 선발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그만큼 류현진의 팀내 위상도 높아졌다.

다만 류현진은 이를 의식하지 않았다 "책임감을 느끼기 보다는, 선수에게 있어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 그것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내년"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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