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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부모 20억 사기설에 20년 前 기사까지 '국가부도의날' 의혹[ST이슈]
작성 : 2018년 11월 20일(화) 06:34

마이크로닷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가수 마이크로닷 측이 부모의 사기설을 강력 부인하며 명예훼손 등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으나 파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19일 온라인상에는 '마이크로닷의 부모인 신모 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이웃 주민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고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미확인 글이 급속히 유포됐다. 1993년생인 마이크로닷은 실제로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4살 때 부모를 따라 이민을 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살던 교민이었기에 의혹은 점점 증폭됐다.

이후 소속사는 해당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강경한 대처에 나섰다. 마이크로닷 소속사는 19일 스포츠투데이에 "본인에게 해당 내용이 다 허위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명예훼손 등 저희가 취할 수 있는 모든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은 이후에도 가라앉기는 커녕 더 커지게 됐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가 등장한 것.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년간 사기 빚을 갚다 신용 불량자가 됐으며 담도암으로 투병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마이크로닷 측이 사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에 대해 상처를 받고 있다며 진실된 사과를 원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충북 제천경찰서 또한 지난 1999년 6월 A씨가 마이크로닷의 부모를 고소한 기록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당시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했으며 1997년 5월 경 A씨를 포함한 친척, 동네 이웃, 친구, 동창 등 지인 10여명에게 수억원의 돈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로 피소됐다. 또한 A씨는 당시 총 피해 금액이 20억원에 달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1998년 6월 보도된 지역 언론에는 A씨의 주장과 비슷한 기사가 남아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기사에는 충북 제천 송학면 무도리에서 낙농업을 하던 신모(41)씨가 IMF 한파 속에서 원유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사료비 상승에 따른 부채 해결이 어려워지자 젖소 85마리와 트랙터를 처분하고 잠적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기사가 마이크로닷의 부모와 관련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나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태다. 소속사는 현재까지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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