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황인선 기자] 땀이 많이 나는 여름일수록 ‘민소매’는 필수다. 흔히 탱크탑, 나시로 불린다. 옷 속에 하나를 받쳐 입는 것만으로 땀 흡수율과 통기성이 높아져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민소매라고 모두 다 같지는 않다. 어떤 브랜드 제품이냐에 따라 디자인이 천차만별이다. 기장이 짧거나 길수 있다. 네크라인은 물론이고 어깨에서 겨드랑이로 이어지는 부위 역시 각기 다르다. 심지어 신축성의 정도도 차이를 보인다.
민소매를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대표적인 스파(SPA) 브랜드를 찾았다. 유니클로, 탑텐, 유니온베이가 선정됐다. 각 브랜드에게 ‘탱크 탑’과 끈으로 된 ‘캐미솔’을 요청했다. 사이즈는 ‘M’으로 통일했다. 촬영시에는 정확한 기장 확인을 위해 하의는 생략했다.
◆ 유니클로
▶ 유니클로 민소매 한줄 평
- 네크라인: 가슴이 깊이 파여 어떤 옷과도 매치하기 쉽다
- 기장: 골반까지 내려온다. 속옷용으로 불편함 없다
- 신축성: 피부에 고밀착 되도록 신축성이 좋다
- 통기성: 특수 소재 덕분에 땀 흡수에 이어 시원한 느낌까지 난다
- 총평: 딱 속옷 전용 민소매라는 느낌을 받았다
유니클로 민소매는 노출이 많은 여름철 어떤 옷과도 잘 어울리는 속옷이라는 느낌이다. 네크라인이 깊이 파져있어 적당하게 가슴골을 드러내 보일 수 있으며 어깨끈은 아래로 내려갈수록 점점 넓어진다. 특수 소재 덕분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청량한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등산을 갈 때도 속에 받쳐 입기 좋다.
유니클로 캐미솔은 특수 소재 덕분에 입었을 때 쾌적하다. 신축성이 높아서 착용감이 쫀쫀하다. 어깨 끈이 흘러내리는 불편함은 없었다. 가슴 앞이 브이 네크라인으로 되어있어서 여자의 몸을 잘 이해한 디자인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 탑텐
▶ 탑텐 민소매 한줄 평
- 네크라인: 속옷보다 위까지 가린다. 노출 옷에는 적합하지 않다
- 기장: 팬티라인을 가릴 만큼 넉넉하다
- 신축성: 팽팽하게 피부에 감길 정도로 신축성이 좋다
- 통기성: 일반적인 면 나시의 땀 흡수와 통기성 느낌이다
- 총평: 네크라인이 너무 좁은 것 외에는 나쁘지 않다
탑텐 민소매는 입었을 때 ‘여자의 마음을 너무 모른다’는 인상을 받았다. 좁은 네크라인 탓에 속옷 밖으로 살짝 보이는 가슴골까지 다 덮어버린다. 덕분에 안정감은 느껴진다. 대신 겉옷을 선택할 때 조심해야 한다. 하루 종일 입어도 세탁기에 돌려 빨래를 해도 거의 늘어나지 않았다. 신축성이 좋다.
탑텐 캐미솔은 앞의 네크라인이 가슴골까지 다 덮어버리는 것과는 다르게 등 부위는 날개죽지가 다 드러날 정도로 파임이 컸다. 오랫동안 입고 나니 밑단이 말아 올라와 다소 불편했다. 끈 부위도 신축성이 쫀쫀한 편이 아니라 종종 흘러내렸다. 기장은 팬티라인을 덮을 정도로 적당했다.
◆ 유니온베이
▶ 유니온베이 민소매 한줄 평
- 네크라인: 속옷을 완전히 가리는 정도의 네크라인이다
- 기장: 팬티라인을 가릴 만큼 넉넉하다
- 신축성: 쉽게 늘어나는 편이지만 착 달라붙지는 않는다
- 통기성: 일반적인 면 나시의 땀 흡수와 통기성 느낌이다
- 총평: 가장 기본적인 민소매의 느낌이다. 재구매 의사가 있다.
유니온베이 민소매는 ‘가장 기본적이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다른 브랜드의 동일한 사이즈에 비교하여 품이 넓다는 인상을 받았다. 네크라인은 속옷을 덮을 정도로 적당했다. 셔츠를 두 개 정도 풀어도 보이지 않을 만큼이다. 하루종일 입거나 세탁기에 돌리면 약간의 늘어짐 현상이 보였다. 대신 입고 하루를 보냈을 때 가장 편안했다.
유니온베이 캐미솔은 가볍게 가슴골이 드러나도록 네크라인이 깊이 파여 있다. 등 부위는 앞보다도 더 높게 올라와있으며 기장은 팬티라인을 가릴 정도로 적당했다. 대신에 품이 좀 넓다는 인상을 받았다. 골지 소재의 면인 탓일까? 잘 늘어나지만 몸에 착 감기지는 않는다.
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황인선 기자 sunnyday@s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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