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코미디언 홍윤화, 김민기 커플이 9년 열애 끝에 부부가 됐다.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김민기와 홍윤화의 결혼식이 진행된 가운데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민기는 “9년 동안 만나면서 언제 결혼하나 했는데 드디어 하게 돼서 행복하다. 즐겁고 재밌게 결혼식 해보도록 하겠다”라며 “어제 기쁜 마음으로 잘 잤다. 기쁜 마음으로 결혼식에 왔다. 종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윤화는 “좋은 꿈을 꿨다. 아침에 일어나서 복권을 사야 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복권은 안 사고 오늘에 걸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민기는 “연애한 지 3135일 정도 됐다. 오늘부터는 결혼 1일부터 시작할 거다”라고 밝혔다. 홍윤화는 “오늘 아침에 같이 일어나서 ‘우리 유부남 유부녀’ 된다고 하면서 왔다. 설레고 색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2세 계획에 대해 홍윤화는 “2세 계획은 정해두지는 않았다”고 말했고 김민기는 “당분간은 둘이 여행도 많이 다니고 같이 있는 시간을 보낼 거다. 따로 살다 같이 산 지 얼마 안 됐다”고 홍윤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축가에 대해 홍윤화는 “고유진 씨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팬이었다. 방송국에 있으면 사진 찍어달라고 찾아갈 정도였다. 아는 분을 통해 연락을 드려봤는데 고유진 씨가 ‘당연히 내가 불러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고 해주셨다. 공연 일정 조정해서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김경록 씨는 김민기 씨 절친이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신혼여행은 공연 일정으로 인해 12월에 떠날 예정이다. 김민기는 “공연을 해야 해서 신혼여행은 12월에 간다. 12월 말에 하와이로 가서 따뜻하게 크리스마스 보내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부부가 된 각오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민기는 “믿음직한 남편이 되고 싶다. 행복하게 잘 살 자신 있다.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홍윤화는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스러운 아내가 되고 싶다. 어제보다 오늘 더 노력하면서 현명한 아내가 되겠다. 부부가 되면 많이 싸운다고 하더라. 그래도 꽁냥꽁냥 재밌게 살아보겠다”며 웃어 보였다.
끝으로 두 사람을 축복해준 대중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민기는 “9년 동안 많이 지켜봐 주셨다. 열심히 살겠다”고, 홍윤화는 “많은 관심과 사랑받은 만큼 좋은 영향력 끼치며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되며 절친한 동료인 개그맨 양세형과 김영이 각각 1, 2부 사회를 맡는다. 플라워 고유진과 VOS 김경록이 축가를 부른다. 부케는 홍윤화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받는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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