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11월 넷째주, 마동석표 액션물 '성난황소' 외에 인간의 심연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깊이있는 작품이 대거 스크린을 차자올 예정이다.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힐링 영화인 '툴리'는 물론 큰 일을 겪은 사람들의 짙은 심리가 잘 나타나 있는 '영주', '뷰티풀 데이즈' 등이 올 겨울 관객들의 감성을 먹먹하게 적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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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리' - '슈퍼맘'으로 지쳐가던 샤를리즈 테론의 성장기
22일 개봉하는 '툴리'(감독 제이슨 라이트만 · 배급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는 결혼 후 독박 육아를 하며
슈퍼 맘이 돼야 했던 마를로(샤를리즈 테론)이 의 툴리(맥켄지 데이비스)를 보모로 부르게 되는 가운데 마치 자신의 가족처럼 돌봐주고 슈퍼 보모이자 때로는 인생 친구가 돼주는 툴리로 인해 마를로가 조금씩 자아를 찾게 되는 내용이다. 샤를리즈 테론은 극 중 리얼리티를 위해 22kg 이상 살을 찌워 화제를 모았다.
◆'성난황소' - '범죄도시' 제작진과 마동서의 의기 투합
22일 개봉하는 '성난황소'(감독 김민호 · 제작 BA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7년 흥행작인 영화 '범죄도시' 제작진이 의기투합 해 완성한 작품이다 거칠었던 과거를 벗어나 건어물 유통을 하며 건실하게 살던 동철(마동석)이 납치된 아내를 찾기 위해 움직이는 이야기다.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의 통쾌한 액션이 매력 포인트다. 송지효는 극중 남편(마동석)보다 세지만 속에는 깊은 애정을 품고 있는 캐릭터로 마동석과 달콤 살벌한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영주' - 섬세한 심리가 돋보이는 작품
22일 개봉하는 '영주'(감독 차성덕 · 제작 K'ARTS 영주프로덕션)는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부모를 교통사고로 잃고 동생 영인(탁준상)을 책임지며 힘겹게 살아가던 영주(김향기)가 만나지 말아야 했던 사람들을 찾아가며 겪는 마음의 변화를 그린다. 부모를 교통사고로 죽게 만든 가해자 상문(유재명)과 그의 아내 항숙(김호정)을 차장간 영주가 고반에는 원망과 복수를 생각하지만 나중에는 자신과 다를 바 없이 힘겨운 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이들에게 정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용서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
◆'뷰티풀 데이즈' - 이나영의 6년만 복귀작
'영주' 포스터 /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21일 개봉하는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 · 제작 콘텐츠판다)는 올해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자 배우 이나영의 결혼 후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아들과 조선족 남편을 중국에 두고 남한으로 온 탈북 여성(이나영)의 기구한 일생을 절제된 톤으로 보여주며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미술, 사진, 영화를 공부한 윤재호 감독의 이국적인 감성과 '마담B', '히치하이커' 다큐멘터리를 찍으며 가져온 탈북민의 삶에 대한 애정이 담긴 영화.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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