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연예계 대표 잉꼬 커플인 코미디언 김민기(35)와 홍윤화(30)가 결혼에 골인했다. 김민기는 프러포즈곡 '우리 결혼해요'로 홍윤화와 함께할 앞으로의 평생을 약속했다.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김민기와 홍윤화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두 사람은 그간 다수의 방송에 출연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며 연예계 소문난 '잉꼬 커플'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특히 김민기는 홍윤화를 향한 사랑을 가감 없이 표현해 보는 이들의 설렘을 유발한 바 있다. 실제 결혼식 두 달 전부터 축가 '우리 결혼해요'를 준비해 홍윤화만을 위한 세레나데를 완성한 그였다.
'우리 결혼해요'가 이들에게 더욱 특별한 이유는 두 사람이 8년 동안 주고받은 연애편지 글귀들이 노래 가사에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민기는 "드디어 '우리 결혼해요'를 윤화 앞에서 부르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윤화와는 모든 일상을 공유하기에 깜짝 이벤트를 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축가는 내가 만들어 부른다'고 귀띔했더니 아주 기뻐하더라. 살짝 불러줬는데, 윤화가 '결혼식장에서 듣고 싶다'고 말하길래 아껴뒀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결혼해요'는 우리 둘만을 위한 곡이다. 그간 주고받은 연애편지에서 모티브를 얻어 두 달 동안 가사를 쓰고, 노래 연습을 했다.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뮤직비디오 촬영도 마친 상황이다. 민망하고 쑥스럽지만, 용기 내봤다"고 전했다.
김민기 홍윤화 부부 / 사진=JDB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민기는 이번 이벤트를 준비한 이유를 묻자 "그간의 사랑과 앞으로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노래 하나 정도는 꼭 남겨두고 싶었다. 프러포즈의 의미도 있다. 8년 동안 반지를 맞춰 낀 적이 없었다. 결혼식날 끼는 결혼반지가 처음"이라며 "서로 같은 반지를 끼는 날 윤화를 위해 만든 곡으로 의미를 더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야심 차게 시작했지만, 준비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고. 김민기는 "녹음 과정이 정말 만만치 않더라. 노래를 부르던 사람이 아닌지라 두 달 동안 트레이닝을 받았는데도, 수차례 반복해야 했다"며 웃어 보였다.
김민기는 결혼 소감도 함께 전했다. 그는 "그동안 하루빨리 윤화와 결혼하고 싶어 조급해했다. 그토록 바라던 결혼을 하니 몹시 실감 나고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많이들 우리 두 사람을 보며 흐뭇해하시더라. 앞으로도 절대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사랑할 생각"이라며 "바라는 부부상은 없다. 김민기 홍윤화 부부로 영원히 사랑할 것이다. 죽을 때까지 풋풋한 연인처럼 지낼 테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김민기의 '우리 결혼해요'는 이날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음원제작사 키스타레코드가 제작을 총괄했으며, 작곡팀 콕스(COX)와 가수 임솜이 작사 작곡을 도왔다.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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