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제38회 영화평론가협회시상식(이하 영평상)에서 영화 '공작'이 3관왕, 영화 '미쓰백'이 2관왕을 나란히 차지했다.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관하는 '제38회 영평상' 시상식이 신지혜 아 나운서와 배우 이지훈 사회로 진행됐다.
먼저 최우수 작품상은 영화 '1987'(감독 장준환)이 수상했다. '1987'은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하는 영화로 지난해 12월 개봉해 배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등이 열연했다.
남자주연상은 남북첩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공작'의 배우 이성민이, 여자주연상은 아동 학대를 소재로 한 영화 '미쓰백' 출연 배우 한지민이 수상했다. 특히 한지민은 영화 '미쓰백'으로 제4회 런던 동아시아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영평상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하게 됐다.
한지민은 "'미쓰백'은 생각만으로도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고,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 순간이 더 꿈 같이 다가오는 것 같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미쓰백'에 출연한 배우 권소현 또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마돈나' 이후로 작품 활동이 뜸했던 그는 "저는 자세히 보아야 조금 예쁜 배우인 것 같다. 이런 저를 따뜻히 봐주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하 38회 영평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 = '1987'
◆감독상 = 윤종빈('공작')
◆각본상 = 곽경택('암수살인'), 김태균('암수살인')
◆남우주연상 = 이성민('공작')
◆여우주연상 = 한지민('미쓰백')
◆남우조연상 = 주지훈('공작')
◆여우조연상 = 권소현('미쓰백')
◆촬영상 = 홍경표('버닝')
◆음악상 = 김태성('1987')
◆기술상 = 진종현('신과함께-죄와 벌')
◆신인감독상 = 전고운('소공녀')
◆신인남우상 = 남주혁('안시성')
◆신인여우상 = 김가희('박화영')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 이창동('버닝')
◆특별상 = 故 홍기선
◆독립영화지원상 = 김일란, 이혁상, 전고운
◆특별공로상 = 윤정희
이소연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