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김혜수가 그린 1997년의 다양한 캐릭터들
작성 : 2018년 11월 12일(월) 13:20

'직장의 신', '시그널', '국가부도의 날' 김혜수 / 사진=KBS, tvN, 영화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배우 김혜수가 만난 1997년의 다양한 캐릭터가 눈길을 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제작 영화사 집)측이 주연배우 김혜수와 1997년이란 시대의 놀라운 연결고리를 12일 공개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는 극 중 경제 위기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경제 전문가 한시현 역을 맡아 강한 신념과 소신을 지닌 인물을 연기한다.

1997년 IMF위기를 그린 영화 '국가부도의 날'을 비롯해 이전에 김혜수가 출연한 전작들에는 1997년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있어 눈길을 끈다.

앞서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낸 KBS2 드라마 '직장의 신'(2013)에서 김혜수는 만능 계약직 미스김으로 출연했다. 미스김은 극 중 1997년 은행원으로 재직하다 정리해고를 당한 이후 자발적 비정규직의 삶을 시작하는 인물이다. IMF 당시의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드라마 속 1997년은 미스김의 인생을 바꾸게 된 시점이자 계기로 등장한 바 있다.

과거와 현재가 무전기를 통해 연결되는 tvN 드라마 '시그널'(2016)에서는 강력계 형사 차수현으로 분해 현재 미제로 남은 1997년의 연쇄살인사건을 1997년부터 쫓아왔던 인물이었다.

이처럼 1997년과 연결고리가 있는 김혜수는 '국가부도의 날'에서 또다시 1997년을 살게 된다. 그는 1997년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 호황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그때, 경제 위기가 닥칠 것을 가장 먼저 예견하고 대책을 세운 유일한 인물로 그려진다. 위기의 직격탄을 맞을 국민들을 누구보다 먼저 생각하며 이를 돌파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백방으로 노력하는 한시현의 모습은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김혜수는 "1997년 그 시기를 살았던 분들이 느꼈던 시름, 상처, 절망, 상실감, 두려움, 그리고 고민들을 최대한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1997년을 되짚어 봄으로써 다시는 이런 불행과 위기를 흘려보내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다"고 전했다. 11월 28일 개봉 예정.




한예지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