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한국 e스포츠 대표팀이 IeSF e스포츠 월드 챔피언십에서 8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한국 대표팀이 지난 11일(일) 대만 가오슝 아레나에서 열린 '제 10회 e스포츠 월드 챔피언십(the 10th Esports World Championship 2018)'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고 알렸다.
한국 팀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종목에서 우승, 철권 7에서 3위를 기록하며, 종합점수 131점으로 1위에 올랐다. 2, 3위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종목에서 우승한 핀란드(127점)와 철권 7 종목에서 우승한 사우디아라비아(111점)가 차지했다.
LoL 종목에서 한국 선수들(박기태, 최엘림, 배호영, 이민형, 하민욱)은 조별예선부터 결승전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무실세트 우승을 이뤄냈다. 첫 날 한국 팀은 B조에서 이탈리아, 마카오, 스리랑카 대표 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으며, 본선에서도 이란, 핀란드, 대만, 마카오 팀을 차례로 잡아내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특히, 한국 팀은 LoL이 IeSF 월드 챔피언십 공식 종목으로 선정된 2013년 이후(2014년 제외) 줄곧 우승하며, 강국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철권 7에서는 '샤넬' 강성호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A조에서 이탈리아, 이집트, 튀니지 상대로 승리하면서 조 1위로 순조롭게 16강에 진출했다. 이어 강성호 선수는 세르비아 선수와 지난 해 우승자인 필리핀 대표까지 차례로 이기면서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일본의 '하카이오'를 만나 세트스코어 2:5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3,4위 결정전에서 인도의 '테잔' 선수를 상대로 5:3으로 승리하면서 동메달을 확정 지었다.
이번 종합 우승으로 한국은 국제e스포츠연맹(IeSF)에서 주최하는 e스포츠 월드 챔피언십에서 '최다 종합 우승국'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우며, 역사를 만들고 있다. 또한 한국e스포츠협회는 대통령배 KeG 우승 팀을 한국대표로 선발하여 e스포츠 에코시스템 조성에 노력하며, 국가대표 파견을 통해 한국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편, e스포츠 월드 챔피언십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국제e스포츠연맹이 주최하는 세계 유일 e스포츠 국가 대항전으로, 10회째를 맞았다. 올해 대회는 지난 9일(금)부터 대만 가오슝 아레나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철권 7 3개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전 세계 42개국, 430명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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