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가문의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친다. 양 팀 모두 기세가 좋기에 이번 맨체스터 더비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 흥미롭다.

맨시티와 맨유는 오는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는 맨시티는 현재 두려울 것이 없다.

맨시티는 리그 무패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33득점 4실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유지 중이다. 심지어 지난 8일 치러진 샤흐타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6-0 완승을 거뒀다. 맨시티가 객관적인 전력이 앞서긴 했지만 6점 차 승리는 축구 팬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맨유는 맨시티보다 리그 순위는 낮지만, 최근 기세는 뒤처지지 않는다.

맨유는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역전승을 따냈고, 최근 리그 4경기에서도 패배가 없다. 더비 카운티와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에 패배하며 침체됐던 분위기를 무패 행진과 함께 완벽하게 되찾았다. 로멜루 루카쿠의 결장이 이번 경기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맨유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팀은 만나면 늘 '빅뱅'이었다. 양 팀의 리그 지난 5경기 상대 성적은 2승1무2패로 팽팽하고, 지난시즌 리그에서 치른 2번의 맨체스터 더비는 모두 원정팀이 이겼다는 진기한 기록이 있다.

한편 177번째 맨체스터의 진정한 주인을 가리는 맨체스터 더비는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스포티비2(SPOTV2)에서 생중계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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