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토트넘이 16강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PSV에 2-1로 승리했다.

1승1무2패(승점 4)를 기록한 토트넘은 조 3위를 유지했다. 챔피언스리그 4경기 만에 거둔 첫 승이라 더욱 달콤한 결과였다.

이날 토트넘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루크 데 용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후반 33분과 44분 해리 케인이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2위 인터밀란(2승1무1패, 승점 7)을 승점 3점 차이로 추격했다. 1위 바르셀로나(3승1무, 승점 10)과는 6점 차. 남은 경기가 2경기인 만큼 바르셀로나를 따라잡기는 어렵지만, 인터밀란은 사정권 안으로 들어왔다.

다만 같은 시간 열린 바르셀로나-인터밀란전이 1-1 무승부로 끝난 것은 아쉬웠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승리했다면 토트넘은 2위 인터밀란과의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힐 수 있었다. 그러나 인터밀란이 마우로 이카르디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편 PSV는 1무3패(승점 1)에 그치며 사실상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유로파 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조 3위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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