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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결영 사망, 대표작 '서유기 월광보합' 거미요괴役 회자
작성 : 2018년 11월 06일(화) 07:33

남결영 / 사진='서유기 월광보합' 스틸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홍콩배우 남결영(란제잉)가 세상을 떠나자, 유작 '서유기 월광보합'이 회자된다.

홍콩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각) 남결영은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구조대원이 문을 부수고 자택에 진입했으나, 이미 숨을 거둔 이후였다고. 사인은 불명이며, 타살 혐의점은 찾지 못한 상황이다.

1963년생인 남결영은 지난 1983년 홍콩 지상파 방송 TVB 연기자 훈련반 12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서유기: 월광보합', '서유기: 선리기연'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린 바 있다.

특히 '서유기 : 월광보합'에서 남결영은 요염한 여성이 거미 요괴로 변신하는 모습을 연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일각의 팬들은 굴곡진 사생활로만 고인의 죽음이 뒤덮이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남결영은 지난 1995년과 1997년 부모를 연이어 잃었고, 젊은 시절 남자 친구까지 먼저 보내는 일을 겪었다. 이후 1998년에는 교통사고를 당한 뒤 정신이상 행동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으며, 자궁종양으로 투병하기도 했다. 지난 2004년 홍콩 ATV 사극 '애재유정천' 이후 자취를 감췄다.

남결영은 생활고에 시달리며 개인 파산 신청했다고. 정부 보조금과 지인들의 금전적 도움으로 생활을 이어간 것이 알려졌다. 또 지난 2013년에는 과거 성폭행으로 정신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폭로했다. 그가 가해자로 지목한 이는 증지위와 등광영이었다. 하지만 증지위는 즉각 반박했고 등광영은 이미 세상을 떠난 후인지라,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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