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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만수르 위성구단들 맨시티로 선수 공급…일종의 편법" 우려 표명
작성 : 2014년 08월 04일(월) 16:26

프랭크 램파드 맨체스터 시티로 임대 이적 /BBC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의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벵거 감독이 세계 유수의 클럽들을 매입중인 맨체스터 시티의 정책에 문제점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벵거 감독이 문제를 제기한 이유는 최근 맨시티가 선보인 다른 구단에서 선수 영입 후 단기 임대를 보내는 편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와 뉴욕 시티 구단주인 만수르는 멜버른 시티(호주)와 알자지라 SC(UAE)까지 소유 중이며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 지분 일부도 인수했다.

이런 상황을 이용해 뉴욕 시티로 영입한 공격수 다비드 비야를 팀이 MLS(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에 참가하는 내년 1월까지 멜버른 시티에서 단기 임대 계약을 맺도록 했다. 이어 첼시(잉글랜드)를 떠나 뉴욕 시티에 입단한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 역시 맨시티로 6개월간 임대 이적을 확정했다.

이에 대해 벵거는 "램파드의 맨시티 임대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며 "맨시티가 전 세계에 걸쳐 5개의 구단을 매입하려 한다고 들었다. 이는 맨시티의 위성 구단들이 메인 클럽인 맨시티에게 선수를 공급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FFP(재정적페어플레이)로 인해 선수 영입에 한계가 생긴 맨시티는 새로운 선수들을 각기 다른 클럽에 보유한 뒤 임대 이적을 통해 맨시티로 보낼 것이다"고 분석하며 편법의 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맨시티는 이번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로부터 FFP 위반으로 인해 약 844억원의 벌금과 함께 유럽 챔피언스리그 명단을 21인(기존 25인)으로 제한시키는 징계를 받았다.


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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