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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가 걸어온 '갓혜수' 캐릭터 계보
작성 : 2018년 11월 02일(금) 15:34

김혜수 / 사진=해당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갓혜수'라 불리우는 배우 김혜수의 매력적인 캐릭터 계보가 눈길을 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제작 영화사 집)측이 극 중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 역으로 분한 김혜수 캐릭터를 2일 소개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는 국가부도 위기를 예견하고 경제 위기를 막기위해 대책을 세우며 고군분투하는 경제 전문가 한시현 캐릭터를 맡았다. 강한 신념과 전문성으로 위기 대응에 앞장서는 경제 전문가이자 위기 직격탄을 맞은 소시민들을 누구보다 위하는 인물이다. 경제 위기를 서둘러 국민에 알리고 대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소신을 끊임없이 피력하는 한시현의 모습은 관객의 뜨거운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김혜수는 한시현 캐릭터에 대해 "파란이 몰아쳤을 때 초지일관 원칙으로 움직이는 인물"이라며 "신념과 소신이 일치하는 뜨거운 심장을 지닌 인물이라는 점에 매료됐다"고 했다.

김혜수는 이미 전작에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를 다양하게 소화하며 대중에 '믿고 보는 배우', '갓혜수'라는 수식어와 공감을 자아낸 바 있다. 비정규직의 애환과 직장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그린 '직장의 신'에선 만능 계약직 미스김 역을 맡아 회사 간부들도 꼼짝 못하게 만드는 카리스마와 직장인을 대변하는 촌철살인 대사를 속시원하게 날리며 쾌감을 전했다.

드라마 '시그널'에서는 장기 미제사건 전단팀을 이끄는 베테랑 형사 차수현으로 분해 정의를 쫓는 올곧은 수사로 부정부패에 맞서는 것은 물론 통렬한 일침과 따뜻한 위로를 동시에 선사하는 매력을 발휘했다.

이처럼 소신을 피력하는 캐릭터들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혜수의 캐릭터 계보를 잇는 '국가부도의 날'은 11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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