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수영 기자] '미쓰백' 배우 한지민의 인기가 해외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한지민은 지난 26일 제4회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London East Asia Film Festival, 이하 '런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후 27일 매진을 기록한 '미쓰백'(감독 이지원·제작 영화사 배) GV에 참석해 관객들과 소통했다.

이날 한지민은 영화 '미쓰백'을 대표해 런던 영화제에 참석한 만큼, 관객들의 질문 하나하나에 사려 깊게 고민하고 대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지민은 '미쓰백'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을 때 극 중 인물들의 스토리를 상상하며 읽게 되는데 연기 변신이나 도전에 대한 고민과 걱정보다는 백상아라는 인물과 지은이 왠지 아프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이야기가 영화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이 인물들을 안아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지민은 '쓰백러'라 불리는 '미쓰백' 마니아층에 대해서도 첨언했다. 그는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물게 여성 캐릭터가 이끌어 가는 영화이다 보니 실제로 개봉 후에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영화가 갖고 있는 메시지가 컸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도 극장에서 역주행을 하며 '이 영화는 꼭 봐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주셔서 힘이 많이 난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미쓰백'은 개봉 4주 차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기록하며 여전히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주연배우 한지민의 영평상, 런던 영화제 여우주연상 소식까지 전해지며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수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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