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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한찬, 촉망받는 농구천재서 노숙자 전락한 사연은?
작성 : 2018년 10월 31일(수) 22:39

사진=TV조선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촉망받는 농구선수에서 노숙자로 전락한 추한찬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31일 오후 10시 TV조선 '구조신호 시그널'은 과거 촉망받는 농구선수였으나 노숙인으로 전락한 추한찬 씨의 사연을 전했다.

추한찬은 1980년대 한기범 선수와 맞먹는 큰 키로 코트 위를 누비던 유망한 농구선수였다. 아시아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허재, 이민형 등 당시 최고의 농구스타와 함께 활약했다. 그러나 지금은 농구는커녕 노숙인 쉼터에서 지내며 숙식을 해결하고, 어떤 경제적인 활동도 하지 않는 상황이 됐다. 매일같이 서울역 광장을 맴돌며 일상을 보내는 것이 그의 일과다. 한때 촉망받던 농구 유망주가 서울역 주위를 배회하게 된 사연은 과연 무엇일까.

지난 13년 동안 추 씨가 오갔다는 곳은 놀랍게도 과거 불법의료행위 등으로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기도원이었다. 그는 잘못된 믿음을 깨닫고 그곳을 나왔다며 오히려 노숙인들과 지내는 지금이 편안하다고 했다. 그러나 문제는 허공에 대고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지껄이는가 하면, 공공기물을 들어 올리려는 등 위험하고도 엉뚱한 행동을 일삼는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자신을 미행하고 있다며 행인에게 심한 욕설까지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추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한기범 前 감독(현 한기범 나눔재단 대표)이 나섰다. 대학교 이후, 수십년 만에 만나는 후배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 한 전 감독은 추 씨의 농구 코치로서의 자질을 살펴봤다. 또한 학생들에게 지도하는 모습까지 직접 보여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추 씨와 한 전 감독의 아름다운 재회는 31일 밤 10시 TV조선 '구조신호 시그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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