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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이강인, 경기 읽는 법 알고 있어…왼발 슈팅 마법 같았다"
작성 : 2018년 10월 31일(수) 09:15

이강인 / 사진=발렌시아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이강인은 경기를 읽는 법을 알고 있다"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이강인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사라고사 에스타디오 데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 에브로(3부리그)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이강인은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올 여름 발렌시아와 재계약한 이강인은 1군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하며 골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1군 정식 경기에 출전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38분 교체될 때까지 약 8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10분에는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 아쉽게 데뷔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지만, 이강인의 실력을 알기에는 충분한 장면이었다.

발렌시아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발렌시아 구단의 역사를 만들 시작한다"며 "이강인은 1군에서 데뷔한 최연소 외국 선수다. 가족들이 스탠드에서 이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단순히 데뷔 소식만 전한 것이 아니라 활약상도 자세히 소개했다. 발렌시아는 "마르셀리노 감독은 이강인을 왼쪽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이강인은 경기 시작부터 공을 쫓고, 수비하는 등 매우 활동적이었다"면서 "그는 경기를 읽는 법을 알고 있었다"고 극찬했다.

발렌시아는 또 "이강인은 1군 데뷔 후에도 평소 경기 방식을 바꾸지 않았다. (상대의) 압박은 어떤 순간에도 이강인을 괴롭히지 못했다"면서 "후반 10분 이강인의 마법 같은 왼발 슈팅은 골대를 맞췄다. 골망을 거의 흔들 뻔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발렌시아와 함께 한 걸음 더 내딛었다"면서 이강인이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발렌시아는 에브로에 2-1로 승리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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