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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 비차이 구단주 사망에 英 축구계 '침통'
작성 : 2018년 10월 29일(월) 16:34

비차이 구단주 / 사진=레스터시티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레스터시티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축구계 전체가 큰 슬픔에 빠졌다.

레스터시티의 구단주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시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헬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

비차이 구단주는 이날 레스터시티와 웨스트햄의 경기를 관람한 뒤, 런던으로 복귀하려던 중이었다. 하지만 비차이 구단주 등 5명을 태운 헬기는 킹파워 스타디움 주차장으로 추락했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비차이 구단주는 지난 2010년 레스터시티를 인수한 뒤, 팀에 애정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힘입어 레스터시티는 2015-2016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많은 외국인 구단주들이 클럽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지만, 비차이 구단주만은 예외였다.

그랬던 비차이 구단주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잉글랜드 축구계는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다.

리차드 슈다모어 프리미어리그 회장은 "비차이 구단주는 예의 있고 정중하며, 매력적인 신사였다. 우리는 그를 매우 그리워할 것"이라면서 "레스터시티 구단과 도시에 그가 미친 영향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레스터시티 선수들도 비차이 구단주의 죽음을 추모했다. 주장 웨스 모건은 "비차이 구단주에 대한 소식에 상심하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사랑받는 남자였다"고 전했다.

캐스퍼 슈마이켈는 "당신(비차이 구단주)은 축구를 바꾸었다. 우리 팬들 뿐만 아니러 전 세계 모든 스포츠 팬들에게 불가능도 가능하다는 희망을 줬다"고 고인을 기렸다.

레스터시티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한 벤 칠웰은 "비차이가 클럽 뿐만 아니라 레스터시티 전체에 한 일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안타까워했다. 해리 매과이어도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진정 위대했고 모두가 그리워할 남자"라고 비차이 구단주를 기억했다.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는 "축구에 있어 정말 슬픈 날"이라고 전했다. 사고 전 레스터시티와 경기를 펼쳤던 웨스트햄은 "슬프고 비극적인 시기에 비차이 구단주 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레스터시티 클럽과 도시, 잉글랜드 축구에 대한 비차이 구단주의 공헌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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