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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VS 중국, 롤드컵 우승은 어디로…프나틱, IG와 결승서 맞대결
작성 : 2018년 10월 29일(월) 10:44

롤드컵 4강전이 열린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 현장 / 사진= 라이엇 게임즈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개발 및 유통사 라이엇 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가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결승전 진출팀이 중국의 '인빅터스 게이밍(IG)'과 유럽의 '프나틱(Fnatic)'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27~28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펼쳐진 4강전은 양일간 9,000 여 석의 좌석이 가득 메워진 가운데 현장을 찾은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틀 간 치러진 4강전 경기 결과, IG와 프나틱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IG는 27일 유럽의 'G2 e스포츠(G2)'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뒀고, 프나틱 또한 28일 북미 '클라우드9(C9)'을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인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IG는 강력한 탑과 미드의 슈퍼 플레이를 바탕으로 토너먼트에서 'kt 롤스터(kt)', G2를 차례로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4강 경기에서는 한국 선수인 '루키' 송의진 선수와 '더샤이' 강승록 선수가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중국의 '로얄 네버 기브업(RNG)'이나 '에드워드 게이밍(EDG)'이 탈락한 가운데 중국팀으로서는 4년만의 롤드컵 결승 진출이라 우승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한층 더 높아진 상태다.

프나틱은 그룹 스테이지부터 8강까지 시종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최강팀임을 증명했다. 4강전에서도 C9을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물리쳐 유럽 강호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갔다. 1세트를 빠른 시간에 잡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온 프나틱은 2, 3세트에서도 전투가 벌어질 때마다 우위를 점하며 한 번도 주도권을 내어주지 않은 채 승리,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프나틱은 2011년 열린 롤드컵 원년 우승팀으로서 그 이후 처음 결승 진출이라, 또 다시 왕좌에 앉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이 2012년 롤드컵에 참여하기 시작한 이래 최초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팀이 없는 결승전에서 '유럽이냐 중국이냐'를 두고 양팀 간의 세기의 자존심 대결이 예상된다.

결승전은 11월 3일 오후 5시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롤드컵 메인 스폰서인 마스터카드와 함께하는 개막식과 함께 뮤지션들이 결승전 축하 무대에 오른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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