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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타인' 염정아 "남편에 맞추는 편…휴대폰은 서로 보지 않아"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18년 10월 26일(금) 10:04

'완벽한 타인' 염정아 / 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영화 '완벽한 타인' 출연 배우 염정아가 결혼 생활을 언급했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 출연 배우 염정아를 만났다. 이날 염정아는 영화 촬영 비하인드는 물론 주부로서, 배우로서의 삶에 대해 털어놨다.

휴대폰을 소재로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완벽한 타인'에서 유해진은 가부장적인 남편 태수(유해진)와 시어머니, 아이들에 치인 주부 수현(염정아)을 연기했다. 이날 염정아는 "(이재규) 감독님께서 제가 수현을 연기할 때 어떤 디렉션을 주기 보다는 자유롭게 풀어주셨다. 물론 감독님은 굉장히 젠틀하신 분이시지만 중요한 부분에서는 타협을 하지 않으신다"고 말했다.

수현은 "센 역할을 그동안 많이 해보다 보니까 다른 역할을 하는 재미가 있었다. 유해진 씨와 같이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더라. 그냥 봤을 땐 유해진 씨보다 제가 세 보이는데 반대 입장이라고 생각하니까 대본을 입고 상상만 해도 재미있었다"고 돌이켰다

그는 "책으로 봤을 때 어쩌면 좀 수현이 밋밋해보일 수 있겠다 싶었다. 제가 연기하면서 사랑스러움, 귀여움, 그러니까 꿋꿋하게 세월을 잘 해쳐나가는 여자들의 귀여움을 넣으면 이 인물이 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수현이라는 인물이 시나리오보다는 좀 풍성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염정아는 지난 2006년 의사 허일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실제 아내로서의 모습은 어떠냐는 질문에 염정아는 "저도 (남편에게) 엄청 잘 맞추는 스타일이다. 오히려 신혼 때보다도 서로 어느 순간, 되게 조심하게 되는 것 같다. 처음 결혼했을 때보다. 말도 좀 더 조심하고. 어떤 선을 잘 넘지 않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완벽한 타인'에서 유해진과 염정아는 결혼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이날 염정아는 "영화에서처럼 남편과 휴대폰을 공유하는 편인가"라는 질문에 "저희는 안 본다. 신혼 때는 궁금해서 몰래 보기도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휴대폰 잠금 패턴이 둘이 똑같다. 같이 쓰고. 애들도 패턴을 다 알고 있다. 지금은 남편 휴대폰이 어디있는지도 잘 모른다"면서 남편과 서로 선을 넘지 않고 존중해주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31일 개봉하는 '완벽한 타인'은 현대인들의 생활에 밀착돼 있는 휴대폰을 소재로 한다. 3쌍의 커플이 테이블에 모여 각자의 휴대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통화 내용부터 문자와 이메일까지 모두 공유하는 게임을 하면서 벌어지는 아찔한 상황을 담았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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