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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은 평범했던 류현진, 무색했던 별명 '빅게임 피쳐'[ST스페셜]
작성 : 2018년 10월 20일(토) 13:22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원정경기에서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빅게임 피쳐'라는 별명이 무색했던 류현진의 부진이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4선승제) 6차전에 선발 등판해 3회까지 공을 던지고 훌리오 유리아스에게 공을 넘겼다. 류현진은 3이닝 동안 3탈삼진 7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다저스는 2-7로 패했다.

안방에서 유독 강했던 류현진은 지난 5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대신 1선발로 나와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완벽했다. 그러나 이는 올 시즌 내내 류현진이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홈에서의 성적이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후반기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탄 류현진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 원정에서도 류현진을 활용했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아쉬웠다. 로버츠 감독은 NLCS를 치르며 홈에서 열리는 3차전이 아닌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커쇼를 대신에 2선발로 내세웠다. 류현진은 4.1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2차전에 이어 6차전 원정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명예 회복의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이날 류현진은 1회에만 4실점했고, 결국 7피안타 5실점으로 3이닝만을 책임지고 공을 넘겼다. '빅게임 피쳐'의 명성은 원정에서 확인할 수 없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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