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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민남편' 차인표·김용만·권오중·안정환·조태권, 대세 유부남들의 이색 도전 [종합]
작성 : 2018년 10월 19일(금) 14:10

'궁민남편' 안정환 조태관 권오중 김용만 차인표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김현민 기자] 유부남들의 색다른 도전을 담은 '궁민남편'이 출사표를 던졌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궁민남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명진 PD, 차인표, 김용만, 권오중, 안정환, 조태관이 참석했다.

'궁민남편'은 MBC의 일요일 대표 예능인 '일밤' 속 프로그램이다. 올해 결혼 24년차, 완벽한 모범 가장인 '국민남편' 차인표를 필두로 푸근하고 편안한 매력을 가진 이 시대 대표 '중년남편' 김용만, 특유의 매력으로 주부들의 마음을 훔친 '워너비 남편' 권오중, 원조 테리우스이자 최고의 국민 축구스타 안정환, 결혼 2년차의 막내 조태관이 모여 마음 속에 담아둔 열정을 깨우는 에피소드를 통해 이 세상에 웃음과 힐링을 동시에 선사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궁민남편' 김명진 PD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연출을 맡은 김명진 PD는 이날 '궁민남편'에 대해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열심히 사는 분들이 일요일에 하루 정도 조기 축구회 나가는 마음으로 현장에 와서 평소 일 때문에, 나이 때문에 가정에 돌보느라 못 했던 취미를 해보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김 PD는 출연자 캐스팅 기준으로 '팬심'을 꼽았다. 그는 "막내 조태관 씨는 오디션으로 뽑았고 나머지 네 분과는 평소 친분이 있었다. 저희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해서 공통점이 많은 분들로 꾸렸다. 다들 진정성 있고 소문도 좋은 분들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싱글 와이프' 등 여타 프로그램 포맷과의 유사성에 관해서는 "저희가 노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출연자들의 매력은 남자가 아닌 남편으로서 보이는 부분에 집중돼 있다. 책임감있게 일하고 노는 걸 실제로 많이 놓친 분들이다. 이들이 스스로 규칙을 정해서 진행한다는 차별성이 있다"고 전했다.

'궁민남편' 차인표 김용만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차인표는 멤버들 중 자신이 맏형이라고 소개했고 김용만은 "차인표 씨와 동갑이다. 차인표 씨가 함부로 말을 놓지 않아 아직도 어색하다. 오랜만에 '일밤'을 하게 돼 감개무량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를 이어갔다.

안정환은 대뜸 "후회하고 있다. 보시면 알겠지만 후회하고 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저희끼리 의견이 잘 안 맞는다. 오중이 형님은 자꾸 19금으로 가려고 하고 태관이는 나갔다 들어왔다 한다. 재미있는 일이 많다. 5명이 직업이 달라서 그렇지 다 가장이다. 그래서 함께 합을 맞춰가고 있는데 아직"까진 안 맞다고 솔직한 발언을 내놔 폭소를 유발했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막내 조태관은 결혼 전과 후의 차이를 묻자 "전에는 의식의 흐름대로 생각하고 행동했다면 지금은 항상 와이프나 아기를 먼저 생각하고 행동한다. 결론은 아무것도 못 한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김용만은 "조태관은 돌발성이 많이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최근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차인표는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된 이유는 시청자들과 소통에 있다. 저는 힙합 배우기에 도전한다. 제 아들뻘의 문화를 즐기고 함께 놀면서 이해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찾고자 한다. 그들이 오도록 하기보다는 우리가 그들의 문화로 걸어들어가 보자는 의미의 프로젝트"라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김 PD는 '궁민남편'의 시청 타겟층은 정하지 않았다며 보편성을 강조했다. 그는 "'진짜'를 해보고 싶었다. 멤버들 스스로 동의해서 할 수 있는 걸 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면 시청자들이 연령대 상관없이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너무 '리얼'로 가서 좀 힘든 부분도 있다"고 진정성을 내비쳤다.

'궁민남편' 조태관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제작발표회 진행 중 차인표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랩을 선보이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는 연습 중인 랩을 보여주겠다며 무반주로 랩을 해 현장 관계자들의 폭소를 이끌었다. 이를 지켜본 안정환은 "제가 왜 피곤하다고 했는지 아시겠죠"라고 반응했다.

권오중은 "멤버 '케미'가 재미있고 저는 녹화 나가서 웃기만 한다. 저는 누구와의 '케미'는 아직 없다. 리액션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김 PD는 "지금 권오중 씨가 겸손하게 말했는데 엄청 웃기다. 이번에 권오중 씨를 기대해 달라"고 칭찬했다.

'궁민남편' 권오중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이날 현장에서는 차인표의 랩뿐만 아니라 권오중의 권오중의 댄스 무대가 펼쳐지는 돌발 상황이 이어졌다. 제작발표회 도중 김용만은 갑작스레 권오중의 춤을 보여주겠다고 발언했다. 이에 호응한 권오중은 잔잔한 발라드 음악에 맞춰 코믹한 춤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용만은 "저희는 연예인으로 출발하는 게 아니라 남편으로 출발하는 것이다. 집에서 나와서 놀고 다시 집에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을 자유롭게 담은 느낌이 다른 프로그램과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차인표, 김용만, 권오중, 안정환, 조태관이 의기투합한 '궁민남편'은 '공복자들' 후속으로 21일 저녁 6시 35분 첫 방송된다.




김현민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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