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의 한국행이 실현될 경우 콜로라도가 치명상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콜로라도가 위치한 덴버주의 현지 언론인 'BNS 덴버'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오승환이 한국 언론을 통해 KBO리그로 복귀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면서 "아담 오타비노가 FA로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가운데 오승환 마저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이는 콜로라도에게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승환은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오승환은 이날 귀국장에서 국내 복귀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오승환은 2013시즌 종료 후 한국을 떠나 일본에서 두 시즌, 미국에서 3시즌째 활약 중이다. 오승환은 콜로라도로 이적한 첫 시즌 73경기에 나서 6승3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63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매체는 "콜로라도는 오승환이 오는 2019시즌까지 활약해줄 것으로 예상하고 그와 계약했다. 콜로라도는 트레이드 당시 오승환을 데려오는 조건으로 그들의 탑 유망주인 1루수 채드 스팬버거와 외야수 포레스트 월을 내줬다"면서 "콜로라도의 오프 시즌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이미 경보음이 울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승환이 국내로 복귀하더라도 당분간 경기에 나서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오승환은 과거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빚으며 KBO리그 72경기 출장 정지라는 징계를 안고 있는 상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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