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비 오는 날을 좋아한다. 작년에 우승한 대회도 2라운드 때 비가 왔다. 잘 맞는 것 같다."

박민지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민지는 18일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66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박민지는 이정은6과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올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박민지는 경기 후 "1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이 오랜만이다. 참 반갑다"라며 "비 오는 날을 좋아한다. 작년에 우승한 대회도 2라운드 때 비가 왔다. 잘 맞는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샷이 잘되고 버디 기회가 있을 때 퍼트도 잘 따라줬다. 샷이 흔들려도 잘 막아냈고 그러다보니 버디 찬스도 많이 온 것 같다"라며 "코스가 까다롭고 바람이 변수가 되는 코스이기 때문에 샷 연습을 최대한 집중해서 많이 하겠다"라고 남은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올해 2년차인 박민지는 최근 좋은 성적에 대해 "올해 2년차인데 투어 막바지로 갈수록 코스에서의 운영 능력이 생긴 것 같다. 미스샷을 해도 회복하기 쉬운 쪽으로 보내는 등 노련해졌다"라고 상승세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메이저 대회이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집중해서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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