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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장동건 '창궐' 출연 추천? "일에 개입하는 것 안 좋아해"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18년 10월 18일(목) 12:12

현빈 / 사진=NEW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배우 현빈이 '창궐'에서 호흡을 맞춘 장동건을 언급했다.

18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창궐'에 출연한 현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현빈은 극 중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로 건너가 젊은 시절을 보내던 중 형인 소원세자(김태훈)의 부름을 받고 십수 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온 강림대군 이청 역을 맡았다.

'창궐'은 무엇보다 절친 배우 현빈과 장동건이 호흡을 맞추는 첫 작품으로 알려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극중에서 대립각을 형성한다. 악역을 맡은 장동건은 극 중 조선을 차지해 새 나라를 만들려는 야욕을 품은 김자준 캐릭터를 연기했다.

영화 '공조'를 함께한 김성훈 감독에게 현빈이 장동건을 추천했다는 풍문도 있었다. 이와 관련 현빈은 "일단 제가 추천한 건 아니다"면서 "모순이다. 한편으로는 같이 하고 싶은데 개입은 힘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감독님이 처음부터 장동건 선배님이랑 함께 작업을 하고 싶어 하셨던 찰나에 '창궐' 시나리오를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을 하시다 제게 연락을 하셨다"면서 "저는 전달 안 한다고 알아서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연히 저도 같이하고 싶은 마음은 너무 컸었지만, 친분 관계가 개입돼서 (장동건 선배님이) 책을 보고 별로 마음에 없는데도 제 부탁 때문에 해야 한다는 괜한 부담감을 느끼실 수 있고 또 결과라는 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일에 있어 개입하고 싶지는 않았다"면서 속 깊은 면모를 보였다.

현빈은 "감독님께서 시나리오를 전달하시고 또 제게 장동건 선배의 반응이 어떤지 묻더라"라며 "이때도 모르겠다고 알아서 하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계속 빠져있다가 나중에 (장동건 선배가) 하신다는 말을 듣고 너무 기뻤다. 현장에서 만났을 때는 말할 것도 없이 행복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워낙 친한 두 사람이 함께하다 보니 촬영장에서도 편한 호흡을 자랑했을 터. 현빈은 "먼저 친분을 떠나서 배우 대 배우로 선배님과 함께 한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한다는 게 정말 영광이었다"며 "또 서로를 잘 알고 있으니까 연기 호흡을 맞추는 게 더 편했고 의지도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 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창궐'은 25일 개봉된다.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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