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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다저스 WS 진출 확정지을까…NLCS 6차전 출격
작성 : 2018년 10월 18일(목) 09:26

류현진 / 사진=LA 다저스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빅게임 피처' 류현진(LA 다저스)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등판에 나선다.

류현진은 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4선승제) 6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18일 열린 NLCS 5차전에서 밀워키를 5-2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류현진이 등판하는 6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7차전 없이 월드시리즈 진출을 결정짓는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올랐으나,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류현진은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아 동료들의 패배를 그라운드 바깥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만약 류현진이 6차전에서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 경우, 자신의 힘으로 팀을 월드시리즈로 올리게 된다. 또한 생애 첫 월드시리즈 등판 기회까지 잡을 수 있다.

류현진에게는 설욕의 기회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NLCS 2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4.1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에 그쳤다. 다행히 팀은 역전승했지만, 류현진 스스로는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였다. 류현진은 6차전에서 지난 등판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내고 기분 좋게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는 각오다.

다만 잔치는 이르다. 4, 5차전 침묵한 밀워키 타선이지만 언제 살아날지 알 수 없다. 크리스티안 옐리치, 헤수스 아귈라, 라이언 브론 등 만만치 않은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또한 벼랑 끝에 몰린 밀워키가 6차전에서는 총력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작은 빈틈이라도 보인다면 치명적인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 2차전에 이어 6차전 역시 원정 등판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웨이드 마일리다. 5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등판이다. 마일리는 2차전에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여 5.2이닝 무실점 호투로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5차전에서는 선발 등판해 볼넷 1개를 기록하고 곧바로 교체됐다. 5차전 투구수는 단 5개에 불과하지만, 마일리의 리듬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반면 류현진은 2차전 등판 이후 6차전만을 바라보며 컨디션을 조절해 왔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등판을 앞둔 류현진이 '빅게임 피처'의 위용을 보여주며 다저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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