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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3' 나영석 PD, '지대넓얕' 포맷 가져가더니 결국 사진 도용 논란 [ST이슈]
작성 : 2018년 10월 17일(수) 18:15

'알쓸신잡3'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현민 기자] 타 프로그램에서 파생한 프로그램인 '알쓸신잡3'가 사진 도용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7일 전영광 사진작가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3'(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이하 '알쓸신잡3') 최근 방송분에서 프랑스 파리 페르 라세즈 묘지 소개 장면 중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 5장이 무단으로 도용됐다며 불편한 심경을 표했다.

이에 '알쓸신잡3' 제작진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해당 논란으로 '알쓸신잡' 시리즈를 기획한 나영석 CJ E&M PD가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는 PD를 비롯한 제작진은 다수지만 그 수장을 맡고 있는 나 PD에게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알쓸신잡' 시리즈는 앞서 한 차례 도용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태생부터 남의 것을 가져오는 데서 시작됐다. '알쓸신잡'은 인터넷 라디오 방송인 팟캐스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던 프로그램인 '지대넓얕'(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이하 '지대넓얕')과 포맷이 같다. 각종 분야에 대해 지식을 갖고 있는 이들이 출연해 다양한 얘기를 나누는 진행 방식마저도 같다. '알쓸신잡'이라는 프로그램 네이밍 방식마저 유사하게 해버렸다.

나 PD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알쓸신잡'이 '지대넓얕'과 유사하다는 지적에 관해 "초반 포맷을 구성하는데 참고한 부분이 당연히 있다"며 "'알쓸신잡'은 팟캐스트가 없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거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도용(盜用)과 차용(借用)의 차이는 한 끗이다. 도용은 남의 것을 몰래 쓰는 것을 말한다. 차용은 이미 있는 것을 가지고 새로운 것과 합성시켜 또 다른 것을 창조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모로 '알쓸신잡3'은 도용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김현민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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