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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의 장미' 연기 구멍 없는 코미디 영화 [무비뷰]
작성 : 2018년 10월 17일(수) 17:11

'배반의 장미' 스틸 / 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배반의 장미' 연기 구멍 없는 코미디물이 스크린을 찾아온다.

18일 개봉하는 '배반의 장미'(감독 박진영 ·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영국 연극 '사랑은 죽음보다 어렵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자살'을 하려고 결심한 사람들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각자 자신의 인생이 제일 우울하고 슬플 것이라 자부하는 3명의 남자와 1명의 여자가 만나 한날 한시에 함께 하늘로 가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자살 비밀 클럽 멤버인 주인공 4인방 캐릭터의 개성을 보는 재미도 있다. 먼저 정상훈은 글은 제대로 못 쓰지만 말만 청산유수인 시나리오 작가 심선을 연기했다. 정상훈은 극중 모든 말에 힘을 줘서 아는 척 하듯 발음하는 독특한 말투를 쓰면서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준다.

손담비는 '장미의 전쟁'을 통해 스크린 주연으로 데뷔했다. 그는 영화에서 사랑에 실패하고 미스터리한 사연을 간직한 여인 '이미지'로 분했다. 기존의 가수 활동을 통해 사랑받았던 섹시하고 팜므파탈적인 이미지를 영화에서도 감상할 수 있어 맞춤 옷을 입은 듯 하다.

김인권은 회사에 목숨 바쳐 일했지만 버려지고 마는 병남을 연기하며 이 시대 가장의 무게를 보여준다.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출연해 올해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상철도 막내 멤버로 등장한다. '배반의 장미'에서는 막다른 골목에 놓인 대학 4수생을 연기해 어리바리하고 귀여운 매력을 발산한다.

영화의 포인트는 자살을 결심한 이들이 버킷리스트를 하나 둘 실천하고 삶의 희망을 발견하면서 겪는 심리적 변화다. 극중 말미에는 영화의 반전까지 밝혀지며 극이 풍성해진다. 행복지수가 낮은 이 시대에 공감할 거리가 많은 소재인 점은 차치하고라도 아무 생각 없이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유쾌해지는 작품 아닐까. 러닝타임 99분.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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