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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의 억울함 풀어달라" 김포 맘카페 논란에 청와대 국민청원 지지↑
작성 : 2018년 10월 16일(화) 14:27

김포 맘카페 국민청원 /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현민 기자] 김포 맘카페에 올라온 보육교사 관련 게시글이 자살을 유발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관련 청원 글이 누리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15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아동학대로 오해받던 교사가 자살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게시자는 "견학지에서 아동학대로 오해받던 교사가 지역 맘카페의 마녀사냥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했다"며 "사실상 아동학대도 아니었고 부모님과 오해도 풀었으나 신상털기 악성댓글로 인해 목숨을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작 해당카페는 고인에 대한 사과나 사건에 대한 반성 없이 관련 글이 올라오면 삭제하기 바쁘고 글 작성자를 강퇴하고 있다"며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을 중의 을 한 보육교사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11일 자신을 모 어린이집 원생 이모라고 밝힌 누리꾼 A 씨는 김포 맘카페에 게시글을 올려 자신의 조카가 어린이집 보육교사 B 씨를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B 씨의 신상이 공개됐고 해당 어린이집에는 항의전화가 쏟아졌으며 A 씨는 어린이집에 찾아가 B 씨에게 욕을 하고 물을 뿌렸다.

이틀 후 B 씨는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실제 B 씨는 학부모들에게 호평받아온 보육교사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고 A 씨가 실제로 목격한 적 없는 일로 아동 학대 의혹을 만들어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16일 오후 기준 해당 청원 글은 동의자가 5만5000명을 돌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글이 30일 이내에 동의자 2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면 청와대가 직접 관련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도록 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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