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kt 롤스터가 롤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한다.
kt는 16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C조 2라운드에서 팀 리퀴드(북미), EDG(중국), 매드 팀(대만)과 차례로 격돌한다.
kt는 1라운드에서 3연승을 거두며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라운드에서 2승 이상을 추가할 경우, 자력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이번 롤드컵 전까지 LCK에게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는 '몸풀기 무대'에 불과했다. 현 롤드컵 시스템이 구축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LCK 팀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디펜딩 챔피언' 젠지 e스포츠가 B조에서 1승5패로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A조의 아프리카 프릭스는 4승2패로 8강에 진출했지만, 쉽지 않은 여정을 소화해야 했다. 'Gap is closing'이 구호가 아닌 현실이 됐다.
다만 kt는 다르다. '스멥' 송경호, '스코어' 고동빈, '유칼' 손우현, '데프트' 김혁규, '마타' 조세형 모두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누구든 '캐리'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주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kt는 이 기세를 몰아 조 1위 8강 진출을 확정짓는 다는 각오다.
kt는 2라운드에서 1경기 팀 리퀴드, 4경기 EDG, 6경기 매드 팀 순으로 경기를 펼친다. 가장 눈길이 가는 경기는 EDG전이다. 1라운드에서는 kt가 낙승을 거뒀지만, 저력을 가지고 있는 LPL 팀인 만큼 방심할 수 없다.
1라운드에서 승승장구하다가 2라운드에서 고전한 RNG(중국), 플래시 울브즈(대만)의 사례도 kt에게는 좋은 반면교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가 1라운드에서의 기세를 2라운드까지 이어가며 LCK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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