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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의 장미' 손담비 "가장 힘들었던 전성기…현재는 행복지수 높아져"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18년 10월 15일(월) 17:12

'배반의 장미' 손담비 스틸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현재의 행복지수요? 한 70 정도 되는 것 같아요."

15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배반의 장미'에 출연한 손담비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영화 '배반의 장미'(감독 박진영 ·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손담비는 극중에서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지만 사랑에 실패한 여자 이미지를 연기했다. 이미지는 숨겨진 비밀을 안고 있는 인물. 이미지는 극중 세 남자들과 함께 자살을 결심하고 여행을 떠난다.

"극 중에서처럼 실제로도 죽고 싶었던 적 있냐"는 질문에 손담비는 "한번쯤은 다 있지 않을까. 시기를 따지면 '미쳤어', '토요일밤에' 했을 때였다"면서 뜻밖에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시절을 언급했다.

손담비는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지만 심적으로는 괴로웠다. 제가 제 자신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지금 뭐 하고 있는거지' 싶기도 했다. 정체성 혼란이 많이 들었다. 저도 몰랐다. 마음의 병이 깊어졌더라. 당시 가벼운 감기라고 생각했는데 감기가 아니라 우울증이 돼버린 것 같다"고 되짚었다.

손담비는 "연기자로서 자기자신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난 뒤 행복해지는 순간이 더 왔다. 그 당시는 너무 촉박하게 달려가서 그런지"라면서 "20대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자는 시간이 1,2시간 정도밖에 없다 보니깐 기계처럼 움직이게 되더라. 일어나면 광고 촬영장, 하루에 5개씩은 소화를 해야 하니깐. 만날 링겔 맞고, 다시 무대에 올라갔다. 손담비라는 사람이 없어지는 것 같고 이질감이 들더라"고 돌이켰다.

현재 그의 행복지수는 어떨까. 손담비는 "70"이라고 답했다. 손담비는 "지난해만 해도 행복 지수가 낮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70% 정도 되는 것 같다. 작년에는 뭐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모르겠다. 힘들었던 기억이 머리속을 지배했다. 술을 엄청 많이 마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번 년도는 행복 지수가 꽤 높다는 생각이 든다. 일을 하면 살아나는 성격인 것 같다. 일을 꾸준히 할 때가 행복 지수가 높지 않나 싶다. 지난해 많이 쉬어서 그런 것 같다. 혼자 있을 때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 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한 여자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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