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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젠지, 롤드컵 8강 티켓 거머쥘까
작성 : 2018년 10월 14일(일) 14:19

사진=젠지 e스포츠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젠지 e스포츠가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에 도전한다.

젠지는 14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18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5일차 B조 경기에서 RNG(중국), 팀 바이탈리티(유럽), C9(미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B조에서는 '최강' RNG가 3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젠지와 팀 바이탈리티, C9은 나란히 1승2패를 기록하며 치열한 2위 경쟁 중이다.

젠지에게는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지난 2016, 2017년 롤드컵에서 연달아 결승 무대를 밟았던 젠지다. 그러나 팀 바이탈리티와, RNG를 상대로 2연패를 당하며 그룹 스테이지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하지만 아직 8강행 가능성은 남아 있다. RNG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독주하면서 조 1위 진출 가능성은 희미해졌지만, 젠지와 팀 바이탈리티, C9이 물고 물리는 상황을 형성하면서 2위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경기력도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펼쳤다. 젠지는 첫 경기보다 두 번째 경기가, 두 번째 경기보다 세 번째 경기에서 더 좋은 경기를 펼쳤다.

경기 순서 역시 젠지를 향해 웃어주고 있다. 젠지는 이날 두 번째 경기에서 C9을, 세 번째 경기에서 팀 바이탈리티를 상대한다. 이어 마지막 경기에서 RNG와 맞붙는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RNG와의 경기에서 C9과 바이탈리티를 꺾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부담이 던 상황에서 RNG를 상대할 수 있다. 다만 RNG와 붙기 전에 1패라도 한다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자력 8강 진출 가능성이 희미해지며, 그룹 스테이지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상상하기 싫은 시나리오다.

젠지는 지난 2년 동안 롤드컵에서 지금보다 더한 위기도 극복해낸 팀이다.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젠지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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