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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 실패' 안영준 "지난 시즌 역전패 떠올랐다"
작성 : 2018년 10월 13일(토) 17:47

안영준 / 사진=KBL 제공


[잠실학생체육관=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안영준(서울SK)가 지난 시즌 당했던 뼈아픈 역전패의 기억을 떠올릴 뻔 했다. 하지만 팀이 가까스로 진땀승을 거두며 한 숨 돌리게 됐다.

SK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개막전 원주DB와 경기에서 83-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지난 시즌 DB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기세를 이어갔다.

안영준은 "외국인 선수가 계속 바뀌고, (최)준용이 형도 부상을 입어 시즌 전 단체훈련을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팬 분들이 이런 부분을 걱정했다"며 "하지만 팀이 잘 뭉쳤다. 첫 경기를 승리해서 좋은 시즌 출발을 보이게 돼 기쁘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안영준에게 오늘 경기는 '승리해서 천만다행'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한 판 승부였다. 4쿼터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경기 막판 DB의 거센 추격에 시달렸다. SK는 지난해 12월 DB와 홈 경기 당시 큰 점수 차이로 앞서다 역전패 한 기억이 있다.

당시 안영준은 자유투를 놓치며 팀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이날도 안영준은 자유투를 놓치며 악몽을 재현할 뻔 했다. 안영준은 "1구를 놓친 순간 그 때 생각이 났다. 너무 힘들어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안영준은 지난 시즌 KBL 최고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안영준은 올 시즌 부상을 입은 최준용의 자리를 소화해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개인 기록 및 수상에 대한 욕심이 있을 법도 했지만 안영준은 팀 우승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했다.

안영준은 "개인적인 기록에는 특별한 계획이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우승"이라고 밝혔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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