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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일등공신' 김민수 "10년 간 뛴 SK, 이 곳에 있어서 행복하다"
작성 : 2018년 10월 13일(토) 17:40

[잠실학생체육관=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서울SK의 개막전 승리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한 김민수가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SK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개막전 원주DB와 경기에서 83-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지난 시즌 DB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기세를 이어갔다.

김민수는 "되게 힘들다"고 웃음을 보이며 "시즌 전에 부상 선수가 굉장히 많았다. 지금 팀이 100% 준비된 상태는 아니다. 그래도 이겨서 기분이 좋다. 자신감도 생겼고, 이렇게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김민수는 이날 SK로부터 감사패와 우승반지를 수여 받았다. 김민수는 지난 2008-2009시즌 SK에서 KBL에 첫 발을 내딛은 뒤 10년 동안 SK 원클럽맨으로 활약 중이다.

김민수는 "프로 11년 차인데 지난 시즌이 첫 우승이었다. 고생을 많이 했다. 팀 우승이었지만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우승에 대한 느낌을 알게 됐다"며 "은퇴하기 전에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민수는 "기분이 굉장히 좋다. 스스로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각종 기록과 우승을 SK 한 팀에서만 했다. SK는 내가 신인 때부터 많은 것을 가르쳐준 팀이다. 다른 팀에 안가게 돼 정말 행복하고 이곳에 있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민수는 SK의 최대 장점으로 '분위기'를 꼽았다.

김민수는 "SK가 분위기를 타기 시작하면 그 어느 팀도 막을 수 없다"고 말하며 "선수단 분위기가 좋아지면 감독님도 계속 띄워주시고 도와주신다"고 했다.

올 시즌 KBL은 외국인 신장 부분에 변화를 줬다. 지난 2017-2018시즌 193cm 이하를 단신 선수로 규정하고, 장신 선수에 대한 제한은 없었다. 하지만 2018-2019시즌부터는 186cm 이하를 단신으로, 장신은 200cm 이상으로 간주한다.

김민수는 외국인 선수의 신장이 낮아진 것에 대해 "(내 플레이에)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비시즌에 종아리를 다쳐 웨이트를 열심히 했다. 웨이트를 하면서 힘이 많이 좋아졌고, 안쪽으로 많이 들어가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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