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현대캐피탈이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완파했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19 25-23 25-20)로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하며 통합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새 시즌 개막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파다르는 서브에이스 6점을 포함해 26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광인은 9점, 박주형은 8점을 보탰다.
대한항공에서는 정지석이 14점, 곽승석이 10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가 7점에 그친 것도 아쉬웠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시작과 동시에 터진 파다르의 백어택과 원맨 블로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곽승석과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응수했다. 이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팽팽했던 균형을 깬 선수는 현대캐피탈의 원포인트 서버 이시우였다. 이시우는 19-18에서 서브에이스를 터뜨린데 이어, 두 번째 서브에서도 대한항공의 리시브를 흔들며 신영석의 다이렉트 킬을 이끌었다.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의 연속 서브 득점까지 보태며 1세트를 25-21로 마무리 지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교체 투입된 박주형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8-4로 앞선 채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공격에 계속해서 막히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으로 반격에 나섰다. 세트 후반에는 정지석과 곽승석이 분전하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24-23에서 파다르의 백어택으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세트 초반부터 파다르의 강서브가 연이어 폭발했고, 신영석과 전광인도 득점에 가담했다.
대한항공은 교체 투입된 김학민이 분전했지만, 파다르의 화력을 감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승원과 신영석의 블로킹까지 보탠 현대캐피탈은 3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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