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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커쇼의 패전, 또 다시 무거워진 류현진의 어깨[ST스페셜]
작성 : 2018년 10월 13일(토) 13:13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클레이튼 커쇼가 무너졌다. 지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첫 경기서 팀을 승리로 이끈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어깨가 또 다시 무거워졌다.

커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등판해 3이닝 2볼넷 2탈삼진 6피안타(1피홈런)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회까지 밀워키 타선을 안타 2개로 막아냈던 커쇼는 3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커쇼는 3회말 상대 투수 브랜든 우드러프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내준 뒤, 헤르난 페레즈에게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헌납했다. 주춤한 커쇼는 4회 2실점을 추가로 내준 끝에 쓸쓸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뼈아픈 패배였다. 지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애틀랜타를 상대로 8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승리했던 커쇼였기에 더욱 아쉬웠다. 커쇼를 괴롭혔던 '포스트시즌 악몽'이 생각나는 경기였다.

커쇼가 무너짐에 따라 류현진은 위기에 빠진 다저스를 구해야하는 '특명'을 안은 채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류현진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밀워키와 2차전에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류현진은 지난 애틀랜타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모두의 예상을 깨고 '1선발'로 나섰다. 당시 현지 언론을 비롯해 모든 이들이 커쇼의 1선발을 예측했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선택은 류현진이었다.

판단은 적중했다. 류현진은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한 언론은 "류현진은 현재 커쇼보다 나은 투수"라는 극찬을 보냈고, 1차전 승리에 힘입은 다저스는 애틀랜타를 누르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큰 공을 세웠던 류현진이 다시 한 번 호투를 통해 위기에 봉착한 팀을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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