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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사돈연습', 우결+최고의 사랑+미우새?…"내가 원조다" [종합]
작성 : 2018년 10월 12일(금) 11:09

'아찔한 사돈연습'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아찔한 사돈연습'이 '우결'과 '최고의 사랑'의 빈자리를 공략한다.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예능프로그램 '아찔한 사돈연습'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권혁수, 오스틴강, 남태현, 경리, 미주, 노사연, 전성호 PD가 참석했다.

'아찔한 사돈연습'은 가상 부부가 된 커플들의 결혼생활과 이들의 현실 부모가 서로의 가상 사돈과 토크를 나누는 프로그램.

이날 전성호 PD는 "사실 '우결' 처음을 제가 만들었다. 우려 속에 론칭했지만 10년을 갔다. '우결'이 진화를 하면서 아이돌이 얼굴을 알리는 케이스로 갔다. 이후 '최고의 사랑'이 있었는데 조금 결이 다르다. 제가 재미를 느꼈던 걸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다행히 두 프로그램이 없어져서 시기적으로 괜찮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결'에서 솔비 어머니 등을 보면서 지혜롭다 싶었다. 이분들이 지켜보면 재밌겠다 싶었다. 시간이 지나고 전 회사를 옮겼고 '미우새' 같은 프로그램도 생겼다. 어머니들이 나와서 다양한 이야기를 편하게 하면 좀 더 결혼생활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전성호 PD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캐스팅에 대해서는 "평소에 눈여겨본 친구들이다.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여섯 분 모두 자기 것이 있는 사람들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남태현 씨는 연애 천재다. 도연 씨도 너무 놀란다. 사실 처음에는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걱정을 했다. 그런데 너무 잘 맞더라. 권혁수 씨는 준비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성과가 확실하다. 저는 혁수 씨가 흐트러진 모습을 보고 싶었다. 미주 씨는 러블리즈 데뷔 때부터 제가 '여긴 미주야'라고 했다. 미주 씨가 혁수 씨를 정신 못차리게 하고 있다. 미주 씨는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 씨 같다"고 밝혔다.

이어 "경리 씨는 보이는 외모와 다르게 세심하고 알뜰한 느낌이 있다. 많은 분들이 아시면 재밌지 않을까 싶다. 오스틴강은 '두니아'를 보는데 아내가 '쟤 뭐야?'라고 하더라. 저도 보니까 선함이 느껴지더라. 만나보면 재밌겠다 싶었는데 만나니 매력적이고 여성을 대하는 자세에 매너가 있다. 이런 걸 보여주면 좋겠다 싶었다"며 "어머니까지 개입시킨 프로그램이라 양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C 노사연에 대해서는 "사실 제목도 노사연 선배님 이름에서 착안해서 줄이면 '아사연'이다. 프로그램에 '사돈'이라는 키워드가 있다. 며느리가 없고 연습해야 하는 분들이 출연하길 바랐다. 얘기해보니 이전 시어머니와 다른 느낌을 해주실 수 있을 것 같았다. 젊은 여성분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도 해주실 것 같고, 싫은 소리도 좋게 해주실 것 같아서 힘들게 모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찔한 사돈연습'은 첫 방송 후 '우결' '최고의 사랑' '미우새' 등 타 방송이 섞인 것 같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전성호 PD는 "예능 PD는 이미 나온 아이템이 많아 고민이 많다. 서로 영향을 받기도 한다. 스튜디오에서 사람들 사랑하는 거 관찰하는 프로그램은 제가 제일 먼저 했다.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저희는 양가 부모님이 나오는 게 독창성이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방식의 섞임은 발전적으로 정리가 되면 좀 다른 이야기가 보여질 것 같다"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편 '아찔한 사돈연습'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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