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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린, 인종차별 폭행 후 폭언까지…"아직 살아있음에 감사해라"
작성 : 2018년 10월 12일(금) 10:42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알렉산드르 코코린(러시아)이 인종차별 폭행 후 폭언까지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린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카페에서 자신의 동료 파벨 마마예프(크라스노다르)와 한 공무원을 폭행했다. 이들에 따르면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한국계인 데니스 박으로 현재 러시아 산업통상부 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CCTV 영상에는 데니스 박이 식사를 하던 도중 선수들이 다가와 의자로 머리를 가격하는 장면이 녹화됐다.

데니스 박의 변호사는 러시아 국영방송을 통해 "그들이 데니스 박의 인종을 조롱했다"며 "피해자는 뇌진탕을 입은 상태"라고 밝혔다.

코코린은 사건이 터진 직후 조사를 위해 수감됐다. 하지만 코코린이 수갑을 찬 채로 웃고 있는 사진이 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지며 논란이 됐다. 또한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코코린과 마마예프는 데니스 박을 두고 "아직 살아있다니 운이 좋을 줄 알라"고 협박까지한 것으로 알렸다.

한편 코코린은 러시아의 촉망받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코코린은 지난해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러시아의 친선전에서도 풀타임 활약한 바 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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