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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배구 신인 지명 대세는 '얼리 드래프티' [ST스페셜]
작성 : 2018년 10월 08일(월) 17:46

[청담동=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2018-2019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도 '대세'는 얼리 드래프티였다.

2018-2019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8일 오후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11개 대학교, 2개 고등학교, 1개 실업팀에서 총 42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 가운데 25명의 선수(수련선수 6명 포함)가 프로 입성의 기회를 잡았다.

올해도 대세는 얼리 드래프티였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대학교 3학년, 고교 선수 9명 가운데 무려 8명이 지명됐다. 지명률만 따지면 무려 88.9%다.

이 가운데 전체 1순위 전진선(홍익대3, OK저축은행 지명)을 포함해 이태호(영생고, 한국전력 지명), 한국민(인하대3, KB손해보험 지명), 이지석(한양대3, 삼성화재 지명) 등 4명은 1라운드에 이름이 불리는 기쁨을 누렸다.

얼리 드래프티가 전체 1순위를 차지하는 모습도 4년째 이어졌다. 지난 2015-2016시즌 나경복(우리카드)을 시작으로, 2016-2017 황택의(KB손해보험), 2017-2018 한성정(우리카드)에 이어 전진선이 1순위의 영광을 누렸다.

반면 대학교 4학년 선수 32명 가운데 프로에 입성한 선수는 17명으로 50%를 겨우 웃돌았다.

얼리 드래프티들의 약진에는 이유가 있다. 준척급 선수들이 얼리 엔트리로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모습이 몇 년째 이어지면서, 대학졸업반 선수들의 무게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정지석(대한항공) 등 어린 나이에 프로에 도전해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선수들과 선수 가족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 이태호는 "부모님과 선생님들 모두 드래프트 참가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구단 입장에서도 나이가 어린 선수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될 성 부른 떡잎'을 육성하고 빠르게 프로 무대에 안착시킨다면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된다.

이제는 고교, 대학 2-3학년 유망주들의 얼리 드래프티 신청이 당연한 현상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당분간 프로배구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는 '얼리 선호현상'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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