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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5번째 성추행 가해자 지목…이번엔 '미성년자' 논란 [ST이슈]
작성 : 2018년 10월 08일(월) 15:36

조재현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조재현이 이번엔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이미 활동 중단을 선언한 그가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것은 5번째다.

지난 2월 공연계를 시작으로 국내 대중문화예술계 전반에서 미투 운동이 활발했을 당시부터 조재현은 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됐다. 조재현을 이니셜로 한 성추문 루머가 유포되기 시작했고 지난 2월23일 배우 최율은 SNS를 통해 조재현을 성추행 논란을 빚은 배우로 지목했다.

이후 24일 입장문을 통해 "30년 가까이 연기자 생활을 하며 동료, 스태프,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을 많이 했다"며 추문을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논란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같은 달 27일에는 조재현이 자신의 모교이자 교수로 재직했던 경성대 학생들을 성추행하고 성폭행까지 하려 시도했다는 추가 제보가 있었다. 이후 그는 출연 중이던 케이블TV tvN 드라마 '크로스'에서도 중도 하차하고 경성대 교수직을 내려놨다.

이후 3월 5일에는 MBC 시사 교양프로그램 'PD수첩'이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의 성폭행과 악행을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후 조재현과 김기덕 감독의 처벌을 원하는 국민 청원이 빗발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여배우였던 재일 교포 A씨가 과거 연예계 활동 당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이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폭로했다. 조재현은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으나 어머니의 협박으로 인해 10년이 넘도록 1억원 이상의 돈을 갈취당했다"며 여배우를 공갈죄로 고소한 상황이다.

이에 8일 그에게 미성년자 성폭행 가해자 의혹까지 더해졌다. 8일 한 매체는 A씨가 만 미성년자였던 2004년,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조재현을 상대로 억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 A씨는 지난 7월 조재현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A씨는 이 소장에서 자신이 만 17세 때 조재현에게 성폭력을 당했고 이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조재현 법률대리인 박헌홍 변호사는 10일 "A씨측 주장과 사실관계가 다르다. 법률적으로 인정될 수 없는 사안이라 이미 법률적으로 대응하고 답변서를 제출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변호사는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소송이 진행중인 사안이라 사실 관계를 밝혀 반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본안 재판부에서 조정으로 사건을 넘겼고 조정 재판부에서 최근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원고 측이 이의를 제기해 소송이 진행중이다"고 설명했다.

조재현을 두고 화수분처럼 성추문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소송의 향방이 어떻게 결판이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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