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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사람들' 마동석X김새론X이상엽 '휴머니즘'과 만난 '모두의 스릴러' [종합]
작성 : 2018년 10월 08일(월) 12:33

'동네사람들'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어른들과 아이들 사이의 소통을 강조한 새로운 스릴러 '동네사람들'이 올가을 관객들을 찾는다.

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동네사람들'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임진순 감독, 배우 마동석 김새론 이상엽이 참석했다.

'동네사람들'은 여고생이 실종됐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의문의 마을에 새로 부임한 체육교사 기철(마동석)이 실종된 여고생의 친구 유진(김새론)과 함께 사건의 실마리를 쫓는 스릴러 영화다.

이번 '동네사람들'을 통해 스릴러에 도전하게 된 임진순 감독은 "예전부터 스릴러 장르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전통적인 스릴러 장르보다는 실종된 여고생을 통해서 요즘 어른들과 아이들 사이의 소통 문제, '어른다움'의 지점이라는 무엇일지, 장르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임진순 감독의 기획 의도는 '동네사람들'의 배경인 '학교'에서도 드러났다. 임진순 감독은 "학교라는 공간이 어른들과 아이들이 공존하는 공간인데, 이 공간을 통해서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또 임진순 감독은 극 중 입체적이고 생동적인 캐릭터와 관련해 "제가 대사를 잘 써서 그런 게 아니라 배우들한테 많이 의존한다"며 "전 기본적인 캐릭터 가이드만 만들었고, 오히려 배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통해 도움을 받으며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새론에 관해 임진순 감독은 "역시 세계가 극찬할 만한 배우"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새론 양의 경우 제가 만든 캐릭터지만 여고생의 감성이나 감정을 아저씨인 제가 알 수는 없었다. 이런 부분을 새론 양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 오히려 저는 묻어갔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마동석이 '동네사람들'에 연기뿐만 아니라 기획에도 참여했다고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마동석은 "임진순 감독하고 '범죄도시' 이전부터 한 번 같이 영화를 만들어 보자며 기획, 구상, 글 작업 등 오랜 시간 의논하면서 준비했던 영화"라고 말했다. 그는 "근래 제 액션 영화들이 몰려서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조금씩 차별점이 있다"며 "그 중 '동네사람들'은 스릴러에 약간의 휴먼을 담은 영화인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귀띔하기도 했다.

이어 마동석은 극 중 맡은 역기철 역과 관련해 "일단 복싱을 하는 친구다 보니 액션이 많다"며 "저 또한 어릴 때부터 복싱을 했었지만, 영화를 위해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보니 훈련을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또 감독님이 원하는 전반적인 톤이 초반에는 캐주얼하다 뒷부분으로 갈수록 변하는 것을 원하셔서 그 부분에 중점을 뒀다. 때문에 초반은 밝을지라도 뒤로 갈수록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작품을 위해 특별히 신경 썼던 점을 설명했다.

김새론은 "제가 맡은 유진은 사람들이 하지 말라고 해도 자기 할 일일 꿋꿋이 해나가는 인물이다. 또 우정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당돌하고 할 말 다 하는 캐릭터"라며 "이번 역할이 실제 저랑 동갑이어서 조금 더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다. 제가 10대 역할을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작품이 지금의 제가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남다른 출연 계기를 밝혔다.

'동네사람들' 마동석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이상엽은 학교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는 미술 선생님이지만 과묵하고 웃음도 잘 없는 의뭉스러운 캐릭터 지성을 연기하게 됐다. 이날 이상엽은 출연을 결정하게 된 개인적인 이유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케이블TV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는 제가 텅 빔을 연기했었다. 반면 지성은 감정선이 복잡하고 꽉 차 있는 느낌이 대부분이었다. 한 번 텅 빔을 연기해 봤으니 이번에는 꽉 차 있는 감정을 연기해보면 어떨까 생각해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마동석과 김새론은 영화 '이웃사람' 이후 6년 만에 재회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새론은 "6년 전에도 잘 챙겨주셨지만, 마동석 선배님과 많이 마주치는 작품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호흡을 계속 맞추는 작품인데, 항상 챙겨주셔서 덕분에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일단 6년 만에 훌쩍 큰 새론이를 보고 놀랐다. 그중 키에 가장 놀랐다"며 "'이웃사람' 때도 알았지만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촬영만 들어가면 눈빛이 변하는 새론이를 보며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김새론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임진순 감독을 비롯한 배우들은 "'동네사람들'은 모두의 스릴러"라며 "아이들과 어른들 사이의 관심과 소통을 담은 영화"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샛별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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