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강정호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피츠버그가 클럽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더 낮은 보장액에 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지난 5일(한국시간) 피츠버그의 오프시즌을 전망하는 질의응답 형식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 가운데는 강정호의 대한 전망도 포함돼 있었다. 강정호는 2015시즌과 2016시즌 피츠버그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6년 12월 국내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강정호는 올해 4월에서야 취업비자를 발급받고 팀에 복귀했지만, 마이너리그 경기 도중 손목을 다쳐 수술을 받아야 했다. 결국 시즌 종료 3경기 전에서야 가까스로 빅리그에 복귀해 타율 0.333(6타수 2안타)을 기록했다.
힘겹게 피츠버그로 돌아온 강정호이지만, 강정호의 앞날은 불투명하다. 강정호는 2015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했다. 이 가운데 4년 보장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피츠버그가 550만 달러의 클럽 옵션을 발동하면 강정호는 다시 피츠버그에서 뛰게 된다. 하지만 피츠버그가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에는 25만 달러의 바이아웃을 받고 FA가 된다.
다만 피츠버그가 옵션을 볼동하지 않더라도, FA 신분의 강정호와 계속해서 협상할 수 있다. 이 경우 피츠버그는 550만 달러보다 적은 금액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엠엘비닷컴은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피츠버그는 강정호에 대해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계속 협상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마도 보장 금액을 낮추는 대신 성적에 대한 보너스를 포함하는 중간 지대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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