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정상화 원년'을 선포한 부산국제영화제가 태풍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4일 태풍 콩레이의 영향을 고려해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된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 시설을 철거하고 비프 빌리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야외 무대인사와 핸드 프린팅, 오픈 토크의 장소를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으로 옮겼다.
6일은 부산이 태풍 콩레이의 영향을 직접 받는 날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6일 오전 9시 부산 서남서쪽 약 130km 부근 해상까지 빠르게 이동한 뒤 오후 3시에는 부산 북동쪽 약 13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6일 스포츠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태풍으로 인해 행사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까지 취소를 확정한 행사는 없고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진행됐던 행사는 실내인 영화의 전당 시네마운틴으로 옮긴다"고 전했다.
남포동과 광복동 일원에서 열리는 '커뮤니티 BIFF'에도 비상이 걸렸다. '커뮤니티BIFF'는 영화의 전당이 건축되기 전 영화제의 태동지였던 부산 중구 남포동과 광복동 일원에서 열리는 행사로 관객들이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중 시민과 영화인, 문화활동가들이 어울리는 광장포차 프로그램 '시네객잔'은 6일 태풍의 영향을 고려해 진행 장소를 모퉁이 극장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강한 비, 바람으로 인해 시민들이 거리로 나가는 것조차 불편한 이때 행사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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