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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일영화상' 이성민X김희애 남녀주연상…'공작' 5관왕 영예 [종합]
작성 : 2018년 10월 05일(금) 19:22

이성민 김희애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부산=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영화 '공작'이 제27회 부일영화상 5관왕을 차지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제27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최우수작품상은 영화 '공작'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도 '공작'은 미술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남우주연상의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올해 부일영화상을 휩쓸었다.

'공작' 연출을 맡은 윤종빈 감독은 "너무나 훌륭한 작품들이 많은데 우리에게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금은 함께 하고 있지 않지만 시작할 때부터 끝까지 큰 힘이 된 황정민 선배님께 꼭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쉽지 않은 영화였는데 만들게 돼서 신기하고 오늘 배우분들도 그렇고 스태프분들도 좋은 상 받아서 기쁘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남녀주연상은 '공작'의 이성민, '허스토리'의 김희애가 수상했다. 이성민은 "남우주연상 후보에 '공작'에 출연한 배우가 세 명이 있어서 굉장히 기분이 묘했다. 특히 우리 (황)정민이가 있어서 기분이 또 묘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제가 연기를 해서 먹고살 수 있을까 생각하던 20대부터 늘 꿈꾸던 일이 있었다. 그런 일들이 '공작'을 하면서 많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 기회를 준 모든 제작진들에게 감사하다"며 "특히나 저에게 늘 멋진 캐릭터를 선물해줬던 윤종빈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연기를 잘해서 받은 게 아니라 좋은 영화, 좋은 캐릭터 때문에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희애는 "'허스토리'가 부산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라 더 의미가 남다르다. 부산 사투리 때문에 매일 악몽을 꾸면서 이어폰으로 사투리를 들으면서 잠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영화 스토리가 할머님들의 이야기하는 거라 그때마다 용기를 냈다. 뒤돌아보면 할머니들이 용기를 주시지 않았나 싶다"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남우조연상은 '공작'의 주지훈, 여우조연상은 '허스토리'의 김선영이 차지했다. 주지훈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기까지 '아수라'라는 작품에서 시작된 것 같다. 그 이유는 윤종빈 감독님이 그걸보고 캐스팅했고, '암수살인'도 마찬가지였다. '아수라'를 고이 양보해주신 김남길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선영은 "의미 있는 좋은 영화에 캐스팅해주신 민규동 감독님과 저를 캐스팅했을 때 말리지 않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연기를 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한데 상까지 받아서 너무 감사하다"고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신인남자연기상은 '튼튼이의 모험'의 김충길, 신인여자연기상은 '마녀'의 김다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부일영화상은 1958년 국내 최초로 출범된 영화상으로 텔레비전 등 전파 매체의 등장으로 1973년 제16회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다가 2008년 부활했다.

이하 제27회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리스트

▲최우수작품상=공작

▲최우수감독상=이창동(버닝)

▲남우주연상=이성민(공작)

▲여우주연상=김희애(허스토리)

▲남우조연상=주지훈(공작)

▲여우조연상=김선영(허스토리)

▲신인남자연기상=김충길(튼튼이의 모험)

▲신인여자연기상=김다미(마녀)

▲신인감독상=전고은(소공녀)

▲남녀인기스타상=도경수, 김향기(신과함께)

▲유현목영화예술상=오지필름

▲각본상=권성휘,윤종빈(공작)

▲촬영상=김우형(1987)

▲음악상=모그(버닝)

▲미술상=박일현(공작)




이채윤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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