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생각 안 하고 있다. 아직 반이나 남았기에 즐기면서 치고 싶다."
올 시즌 3승으로 다승 1위에 올라 있는 이소영(롯데)이 4승 달성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다는 경기를 즐기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영은 5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2위인 인주연(동부건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에 올랐다.
2언더파로 2라운드를 시작한 이소영은 첫 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고 스리 퍼트를 하는 등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4번홀과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빠르게 평정심을 되찾았고,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흐름을 탔다. 1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13번,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소영은 경기 후 "날이 안 좋아서 안전하게 치자는 마음으로 쳤더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또 첫 홀부터 더블보기를 하면서 '오늘은 틀렸다. 예선만 통과하자'는 마음으로 했다"라며 홀가분하게 경기를 풀어간 것이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4승 여부에 대해 "생각 안하고 있다"라며 "반이나 남았기 때문에 즐기면서 치고 싶다"라고 승리 생각 없이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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