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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나 미테브스카 "좀 더 마초적인 마케도니아 영화 현장…여자들이 투쟁" [23rd BIFF]
작성 : 2018년 10월 05일(금) 12:11

라비나 미테브스카 /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부산=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마케도니아 출신 배우 겸 프로듀서 라비나 미테브스카가 여성의 목소리가 좀 더 영화에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센텀남대로35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커런츠상 심사위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무들리 시드니 영화제 집행위원장(남아프리카공화국), 배우 겸 프로듀서 라비나 미테브스카(마케도니아), 시난순 프로듀서(홍콩), 김홍준 한예종 영화과 교수, 배우 쿠니무라 준이 참석했다.

이날 배우 겸 프로듀서 라비나 미테브스카(마케도니아)는 마케도니아 출신 배우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밀코 만체브스키 감독의 '비포 더 레인'(1994)으로 유럽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에는 언니 테오나 S. 미테브스카, 남동생 부크 미테브스키와 함께 시스터 앤 브라더 미케브스키 프로덕션을 설립했다. 테오나 S. 미테브스카가 연출한 '웬 더 데이 해드 노 네임'(2017)은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등 다수 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2014년 라비나 미테브스카는 칸영화제에서 올해의 프로듀서로 언급되었고, 연기와 프로듀싱을 겸하며 영화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여성의 목소리가 영화에 충분히 반영되고 있지 않다는 견해에 대한 질문에 "아직까지는 여성의 목소리가 충분히 들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상황이 바뀐 게 기쁘고 충분히 목소리가 반영될 수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더 많은 여성 감독이 생기기 위해서는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여성 프로그래머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큰 영화제에서는 프로그래머들이 남성인 경우가 많다. 저도 15년간 프로듀서를 해왔다. 17년 전 저의 첫번째 언니와 같이 찍었을 때 기억나는 것이 제가 일하던 마케도니아와 발칸반도 쪽에는 좀 더 마초적인 문화가 있다. 매일 매일 영화 촬영이 있고 난 후 어머니 집에 가서 만날 울었다. 어머니는 왜 영화를 찍어서 매일 우냐고 했다. 저희 지역에서 여성들이 투쟁을 해왔다. 확신하는데 더 많은 여성 정치가들이 있다면 세계가 더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 영화게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여성들이 모든 업계, 산업에서도 특히 정치계에서도 많은 여성들이 활동하는 걸 보고싶다"고 털어놨다.

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는 79개국 323편이 상영된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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